예산군신청사 민원실 전경.
예산군신청사 민원실 전경.
[예산]예산군이 22일 신청사 업무개시 100일을 맞는다.

군은 `지역발전과 섬김행정 추진`을 약속하며 청사 설계단계부터 군민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 활용도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점을 고려했으며, 업무를 시작한 후에도 군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민원업무다. 그동안 주차 공간이 부족해 민원인은 물론 직원들도 불편함을 느꼈던 것과 달리 신청사에서는 지상 397대, 지하 206대 등 총 603대를 주차할 수 있도록 주차면수 603면을 확보했다. 또 노인, 장애인 등 몸이 불편한 주민이 쉽게 민원업무를 볼 수 있도록 계단을 없애고, 청사 입구에 민원안내도우미로 퇴직공무원과 6급 이상 직원을 교대로 배치해 사회적 약자의 민원 처리를 돕는 `청사동행서비스`를 하고 있다.

민원실 내 `작은 군정 홍보관`에는 부동산전자계약설명서, 도로명주소 지도 등 생활밀접 정보, 예산소식지, 외국인의 민원 편의를 위한 민원서식 외국어 해석본 등 군정 홍보물을 비치해 민원실을 방문하는 주민들이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매주 월요일에는 바쁜 직장인의 민원 편의를 위해 여권 발급 및 교부 업무를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군민의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민원 대기공간에 설치된 `일자리 상황판`은 일자리 현황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검색 등 일자리 관련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전국 지표와도 연계돼 일자리에 관한 객관적인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또 다양한 건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건강체크 코너와 잠시 휴식을 취하며 독서도 할 수 있는 북카페도 마련됐다.

300여 석의 추사홀과 1층에 조성된 문화사랑방(전시관)은 교육, 행사, 공연, 전시 등 문화행사가 개최돼 군민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되고, 암수 한 쌍의 황새 모형을 전시해 예산군이 황새의 고향이자 황새 복원사업의 중심지임을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2019 예산지명 1100년을 기념,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진 `천백년광장`과 1100년 역사를 형상화한 조형물 `빛의 변주곡`은 군청사 랜드마크로서의 기능과 군민발전기원제 등 군민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신청사는 남녀노소를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며 "이제 100일을 맞은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많은 군민들이 찾고 즐기는 사랑방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청사는 대지면적 3만 5397㎡, 연면적 2만 5805㎡에 지하 1층, 지상 8층으로 2015년 10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10일 준공됐다. 송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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