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사는 김모(53) 씨는 지난 주말 서울에 볼 일이 있어 차를 몰고 가던 중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천안 지점에서 아찔한 사고가 날 뻔했다. 요 며칠 기온이 올라 포근한 날씨 속에 미세먼지가 우려돼 창문을 닫고 운전하다 깜빡 조는 사이 옆 차선을 침범한 것이다. 다행히 뒤따르던 차량이 경적을 울려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그 때 생각하면 지금도 등에서 식은땀이 난다고 김 씨는 회상했다.춘곤증이 봄철 교통사고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봄이면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춘곤증은 몸이 이유 없이 나른해지고 졸리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명품 사치 의혹 논란이 쉽게 가라않지 않을 모양새다. 지난 주 네이버 대전일보 뉴스에서는 이와 관련된 기사가 이틀간 60만 건에 육박하는 클릭 수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2018년 문제가 불거졌다. 한 시민단체가 청와대에 특활비 지출 내역과 김 여사의 의상·액세서리 등이 포함된 의전비용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청와대는 이를 거부했고 행정소송으로 이어졌다. 정보를 공개하라는 법원의 1심 판단에 불복해 청와대가 항소하자 이번에는 네티즌들이 증거 찾기에 나섰다. 또 다른 시민단체는 김
벚꽃 등 봄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충청권 지자체가 코로나19 방역대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3일 현재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만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일선 시·군에서는 감염병 확산을 우려해 봄꽃 축제를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로감이 크고 봄내음에 이끌려 벚꽃 길을 찾는 시민들을 무작정 통제하거나 공무원을 투입해 거리두기를 강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올해도 코로나19로 대전 서구 '정림동 벚꽃축제'를 비롯해 서산 '해미벚꽃축제', 공주 '계룡산 벚꽃축제', 충주
바다를 옆에 끼고 시원한 바람과 파도소리까지 품고 있는 수목원이 있다.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이다. 울창한 숲, 온갖 꽃이 만발한 정원, 나지막한 바닷가 언덕을 산책하는 재미는 여느 수목원과 다르다.국제수목학회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선정된 천리포수목원은 귀화한 민병갈(미국 태생) 선생이 1970년부터 평생 일군 국내 최초의 민간 수목원이다. '희귀식물의 보고'로 약 1만 6000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이맘때 이 곳의 주인공은 단연 목련과 동백나무다. 무려 865종의 목련이 이 수목원에 산다. 목련 중
매년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 혼인·출생률 동서 간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도심 공동화와 동서 교육격차 해소 등을 위해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1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 3000건으로 전년 대비 9.8% 감소했다. 이는 지난 1970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최근 5년간 혼인 건수 감소 폭도 2018년 2.6%(6833건), 2019년 7.2%(1만 8463건), 2020년 10.7%
'남녀칠세부동석'은 일곱 살만 되면 남녀가 한자리에 같이 앉지 않는다는 뜻으로, 남녀를 엄격하게 구별하여야 함을 이르는 말이다. 유교의 옛 가르침에서 비롯됐다.지난 2020년 중남미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콜롬비아에서 '젠더 분리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펴 눈길을 끌었다. 거리에 나오는 사람 수를 줄이기 위해 남성들이 외출하는 날과 여성들이 외출하는 날을 따로 지정해 이를 지키도록 한 것이다. 홀수 날에는 남자들만 밖에 나올 수 있고, 짝수 날에는 여자들만 거리에 나오도록 했다. 지정된 날이 아닌데 거리에 나왔다가
31일부터 만 5-11세 소아용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지배종이 된 이후 소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접종 여부는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만큼, 방역당국은 중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소아에게는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소아용 백신 관련 궁금증에 대해 알아본다. - 소아용 백신접종 대상은 "만 5-11세 소아가 대상이며 약 307만 명 규모다. 출생연도 기준으로 생일이 지나지 않은 2010년생부터 생일이 지난 2017년생까지다. 생일이 지난 2010년생은 만 12
앞으로 고속도로에서 단속카메라가 없다고 과속했다간 큰 코 다친다. 경찰이 차량 탑재형 과속 단속 장비가 부착된 암행 순찰차를 이용해 전국 고속도로에서 과속 차량 단속에 나섰다.운전자가 고정식 무인 단속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이다가 통과 후 다시 과속하는 일명 `캥거루 운전`을 막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주요 고속도로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속도제한 위반 차량 등 총 1만 2503건을 적발했다.경찰은 이달부터 서해안, 천안논산, 당진, 중부내륙, 인천공항, 경부고속도로 등 전국 주요 고
코로나19 이후 대면 접촉에 대한 불안감에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일회용품 사용이 다음 달부터 다시 금지되면서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지방자치단체는 일회용품 사용규제 제외대상 고시에 따라 그동안 카페와 식당 등 식품접객업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자 환경부는 4월부터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도록 지난 1월 관련 고시를 변경했다.최근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지난 2021년 전국 지자체 공공선별장 처리량은
브라질 국민들의 축구사랑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이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어려서부터 오랜 기간 축구가 생활 속 하나의 놀이로 정착된 이유도 있겠지만 철저한 '지역연고제'에 의해 운영되는 선진형 축구정책 시스템도 한 몫 했다. 축구팬들은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의 회원으로 가입 되어 있고, 특히 시민구단의 경우 팀 운영을 위해 한 소속원으로서 일정기간 일정액의 회비를 자진 납부한다. 이는 영국, 스페인 등 소위 잘나가는 유럽의 유명 리그들이 전 세계 부호의 자본 우선주의 틀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충북 청주를 연고
지난 주 네이버 대전일보 뉴스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연일 30만 명대, 北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기사가 많은 관심을 끌었다.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에 대해 청와대가 '무리'라며 제동을 걸고 나서자 당선인 측은 오는 5월 10일 0시 부로 윤 당선인은 청와대 완전개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며 통의동에서 국정 과제를 처리하겠다고 밝혀 신구 권력이 정면충돌했다. 국회에서도 여야 힘 겨루기가 이어졌다. 지난 22일 국방위원회에서 민주당은 집무실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 우려를 집중적으로 제기했고,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시행된 지 1년을 앞두고 있지만 운전자들 사이에서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안전속도 5030은 차량 제한속도를 일반도로는 시속 50㎞, 주택가 이면도로 등은 시속 30㎞로 낮춘 제도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고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4월 17일부터 전국에서 전면 시행됐다. 제한속도를 어기면 승용차 기준 시속 20㎞ 이하 위반 시 범칙금 3만원, 시속 20㎞ 초과 40㎞ 이하 위반 시 범칙금 6만원과 벌점 15점이 부과된다.정책 시행 후 교통사고 사망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1 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회의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지 않아 출마예정자들이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선거구가 어떻게 나눠질 지 또 몇 명을 뽑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없다 보니 이번에도 지난 지방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깜깜이 선거를 치러야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선거구 획정은 선거일 6개월 전에 확정하도록 법으로 명시돼 있다. 규정대로라면 이번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 시한은 지난해 12월 1일로, 11월 말까지 처리했어야 했다. 하지만 여야 모두 대선을 핑계로 시한을 3개월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2일 현재 신규 확진자가 다시 35만 명을 넘었다. 매주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난 17일에는 62만 명을 기록하더니 지난 주말부터는 오히려 일주일 전보다 확진자 수가 줄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전체 인구의 약 20%인 1000만 명에 육박, 국민 5명 중 1명이 코로나에 감염된 셈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앞으로 확진자 증가를 억제하기보다는 의료 체계를 보완해 중증 환자나 사망자를 막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3일까지 적용되는 ‘새 거리두기 방침’에 대해 알아본다.
최근 산불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이 방화와 실화로 밝혀지면서 화재 유발자에 대한 처벌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5일 발생한 강릉·동해 산불은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주민에 앙심을 품은 60대 방화범이 토치로 낸 불이 발단이 됐다. 자택과 빈집에 불을 질러 인근 산림으로 옮겨 붙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의 어처구니 없는 범행으로 강릉·옥계와 동해시 일대 87개 시설과 산림 1천850㏊가 잿더미로 변했다. 또 지난 4일 울진에서 시작돼 213시간 43분 만에 축구장 2만 9304개 넓이를 태운
지난 주 네이버 대전일보 뉴스는 대통령직인수위 출범과 청와대 이전, 윤석열 당선인의 행보 관련 기사가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윤 당선인이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회동이 무산된 후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부위원장 등과 함께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근처에서 ‘김치찌개 번개’ 오찬을 한 기사는 30만 명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반면 갈수록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는 우크라이나 사태 기사는 노출이 거의 없었고, 오미크론 대유행이 정점을 향하면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 관련 기사는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최근 버스업체가 시내·고속버스에 휠체어 탑승 설비를 놓지 않은 것은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어긴 ‘차별행위’라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오면서 ‘장애인 이동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장애인 이동권은 모든 교통수단과 여객시설, 도로 등을 차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 이동할 수 있는 권리다. 2001년 1월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 이후 장애인들의 이동권 투쟁이 이어졌고 2005년에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교통약자법)’이 제정됐다. 지난해 12월 법이 개정됐지만 시행 주체인 정부와 지자체의 장애인 이동권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위기에 직면한 지역대학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더 높이고 대상 기관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지난 2007년 시행된 혁신도시법은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2018년 18%에서 2019년 21%, 2020년 24%, 2021년 27%로 매년 상향 조정하도록 명시했다. 올해는 지역인재 법정 채용률이 30%로 확대된다.하지만 일부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법 시행령 중 ‘예외규정’을 들어 지역인재 채용을 회피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행령은 5명 이하, 경력직, 석사학위 이상
찬 공기가 채 가시지 않은 탓에 아직은 따사로운 햇살이 그립다. 애타게 기다리던 봄꽃 소식도 멀리서 들려온다. 제주도는 유채꽃이 활짝 피었고, 남해에는 산수유가 노란 꽃망울을 터트렸다. 벚꽃도 다음 주면 진해와 대구를 시작으로 봄소식을 전할 채비를 하고 있다. 올해도 봄은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다. 당장 봄마중을 떠나고 싶지만 코로나가 발목을 잡는다. 확진자 62만 명, 정점에 도달했다는 뉴스에 여행을 입 밖으로 꺼내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잠시 바람이라도 쐴까 하는 마음으로 덜 혼잡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비대면 힐링 관광명소인
“평소 친구는 조직 내에서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를 당했다. 혼자만 행정직 공무원으로 나머지 사람들이 협조를 해주지 않았고, 인사를 해도 안 받는 등 직원 취급을 하지 않았다. 업무를 물어도 혼자 알아보고 해결하라는 답만 듣는 등 사람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 정말 직장 내 괴롭힘이나 따돌림은 없었는지, 1시간 일찍 출근해서 물 떠놓고 커피를 타오라는 말이 부당 업무 지시가 아닌 지 의문이 든다.”지난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후 임용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시 9급 공무원'의 지인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