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천안시의원 라선거구 무소속의 장혁 예비후보가 박상돈 자유한국당 천안시장 후보의 불당동 체육공원 부지 매각 공약에 대해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하고 있다. 윤평호 기자
17일 천안시의원 라선거구 무소속의 장혁 예비후보가 박상돈 자유한국당 천안시장 후보의 불당동 체육공원 부지 매각 공약에 대해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하고 있다. 윤평호 기자
천안시의원 라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혁(48) 예비후보는 17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당동 체육공원 부지 활용을 놓고 박상돈 자유한국당 천안시장, 구본영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를 성토했다.

장 예비후보는 "박상돈 후보의 불당동 체육공원 부지 매각 공약은 천안 시민의 장기적인 이익을 해치는 행위"라며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피나는 노력을 통한 재원조달이 돼야지 소중한 자산을 매각하는 가장 손쉬운 방식으로 돼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또 "불당동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우리가 납부한 세금에 걸 맞는 학교, 주차장, 일품공원이지 결코 상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쪽에 속하는 불당동 토지를 팔아 동서균형발전특별회계로 사용한다는 공약 자체가 이미 천안시를 동서로 나눠 싸움을 붙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예비후보는 "적게 잡아도 5000억 원 이상 가치 있는 토지에 고작 57억 원을 투자한다는 현 천안시청의 불당동 체육공원 부지 토지활용 방안은 결코 미래 지향적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장 예비후보는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에게도 토지의 최유효이용이 가능한 체육공원부지 활용방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앞서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는 불당동 천안시청 옆 체육시설부지 13만 1550㎡를 체육공원 대신 상업용지로 개발해 동서발전특별회계 신설 계정으로 활용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천안시는 불당동 체육공원 부지에 내년 3월 말 준공을 목표로 천연잔디 축구장 1면과 야외 배드민턴장 5면, 인조 풋살구장 4개면, 족구장, 녹지광장, 야외주차장, 녹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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