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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악동들이 마블에겐 효자였네

2018-05-10기사 편집 2018-05-10 16: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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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어벤져스3)'가 지난 9일 기준 누적관객수 924만 8084명을 기록하며 천만 관객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각종 SNS와 동영상 사이트에는 그간의 어벤져스 시리즈를 요약한 영상과 앞으로 있을 전개를 예측한 해석 영상들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 영화 채널과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놓쳤던 마블시리즈의 퍼즐을 맞춰보는 것도 어벤져스3를 즐기는 방법이다.

특히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다시 보는 것은 어벤져스3를 충실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어벤져스 멤버들을 중심으로 구축돼있던 마블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새로운 캐릭터들을 등장시키면서 특유의 유머와 액션을 보여줬다. 이들은 마블 스튜디오가 어벤져스2로 가는 중요한 시점인 2014년 여름, 퍼스트 어벤져(2011)의 '캡틴 아메리카' 이후 3년 만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새로운 캐릭터로 데뷔했다. 어벤져스3에는 토르를 구하고 그가 새무기를 만드는 데 일조했으며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는 과정에서 그의 양녀 가모라가 희생되는 등 큰 영향력을 보여줬다.

1969년 마블 코믹스를 통해 처음 소개된 가디언지 오브 갤럭시의 영화화는 마블 스튜디오가 계획하고 있는 세계관의 점층적인 확장에 있어서 필수적인 코스였다. '어벤져스' 군단에 비해 낯선 캐릭터이지만, 그들과 견줄만한 유머와 액션을 겸비한 것은 물론 지구를 넘어 또 다른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영화화는 완벽한 기회였던 것이다.

전설의 무법자 '스타로드'로 불리길 원하는 '피터 퀼'은 지구에서 납치돼 우주의 약탈자 '라바저' 무리에서 자라난 인물이다. 우주를 떠돌며 훔친 물건을 팔아서 살아가는 그의 필살기는 위기상황에서 더욱 빛나는 유머감각과 뛰어난 우주선 조종기술이다. 타노스의 양녀 '가모라'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에 합류한다. 그녀는 살인병기로 훈련된 암살자답게 단숨에 상대를 제압하는 몸싸움과 검술에 능하다. 엄청난 거구에 온몸을 뒤덮은 문신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드랙스'는 '파괴자'라는 별명처럼 어마어마한 괴력을 가진 재미있는 인물이다.

'가오갤' 시리즈가 다른 히어로 군단과 확실히 차별화 되는 데는 이 두 캐릭터의 존재감이 큰 역할을 한다. 바로 유전자 조작의 산물로 너구리의 외모에 천재적인 두뇌를 갖게 된 '로켓'과 그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근육질 화초 '그루트'다. 그루트는 "나는 그루트다"라는 말 밖에 못한다는 약점이 있지만 표정과 목소리만으로 다양한 감정을 전한다. 다행히도 절친 '로켓'이 그의 말을 모두 이해할 수 있다. 가오갤의 명장면인 그루트가 멤버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우리는 그루트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관객들을 감동시켰고 어벤져스3에서 등장하는 사춘기 그루트를 본 관객이라면 더욱 그 장면을 잊지 못할 것이다.

이처럼 성격도 능력도 제 각각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멤버들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특별한 이유는 이들이 여느 히어로들처럼 정의감에 사로잡힌 전형적인 캐릭터가 아니라는 점이다. 오죽하면 이들이 모두 모이게 되는 장소가 감옥일 정도이니 말이다. 어쩌다 힘을 합치게 된 우주의 문제아들이 결국은 갤럭시의 테러리스트 로난과 나아가 타노스의 거대한 위협에 맞서 우주를 구하게 되는 스펙터클한 모험은 가오갤 시리즈를 섭렵 하지 못하고 어벤져스3의 세계에 빠져버린 이들의 무릎을 '탁'치게 만들 것이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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