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오차범위 1m 이내의 초정밀 GPS 위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4-25일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본부에서 미국 우주미사일사령부(SMC)와 한국형 GPS 정밀위치정보시스템(KASS) 정지궤도위성의 고유한 식별코드 획득을 위한 기술협력 회의를 연다.

한·미 당국 관계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KASS GPS 정밀위치정보신호를 송신할 수 있는 정지궤도위성 서비스에 대한 기술사항을 논의하며, 식별코드 부여를 위한 세부 절차를 합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7월 고유식별코드가 배분되고, 시험을 거쳐 2020년 하반기에는 한반도 전역에 GPS 위치신호가 보정된 정교해진 위치서비스를 국민 누구나 받을 수 있게 된다.

국제민간항공기구에 항공용으로 표준화된 KASS 시스템은 최근 측정된 실제 위치신호가 1m 이내로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항공기가 정밀계기착륙을 할 때 사용돼 수평 외에도 수직(착륙각) 위치 정밀도와 신뢰도 측면에서 안정성이 보장되도록 설계돼야 한다.

국토부는 2년간 공개서비스 기간을 거쳐 정밀보완과 비행검사 등 신호 정확성을 검증한 후 2022년 하반기부터 항공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 상공 정지궤도 위성에서 GPS와 동일한 주파수로 송신해 항공기를 제외하고 별도의 수신기가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드론, 내비게이션, 모바일 폰 위치기반 맵에 활용할 수 있어 4차 산업 활성화와 경제적 편익,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KASS는 신호 유효성을 99.999% 보증하고, 미국 공항에서 위성을 이용한 GPS 위치보정시스템의 실제 측정한 위치 정확도 성능은 0.7m다"라며 "앞으로 한국에서도 실제 1m 이내의 수평위치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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