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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4% 최악의 암… 복부팽만·식욕감퇴 등 내몸의 경고등

2018-04-17기사 편집 2018-04-17 17: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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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췌장암

인간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도 췌장암은 최악의 암으로 손꼽힌다. 한국인의 10대 호발 암 중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4%로 완치율이 가장 낮은 암이기 때문이다. 췌장암은 증상을 자각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데다 조기진단도 쉽지 않고, 암의 성장이 매우 빨라 전이 또한 쉽게 이뤄진다. 췌장암으로 진단을 했을 때는 이미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악화돼 있는 경우가 많다. 암 덩어리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수술이 가능한 환자도 전체의 15-20% 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다.

이자(pancreas)라고 불리는 췌장(膵臟)은 당대사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선인 동시에 이자액을 분비하는 외분비선 작용을 모두 갖춘 큰 소화선이다. 위의 후방, 제1·2 요추 전방에 가로 방향으로 누워있고 회백색의 삼각기둥 모양의 장기다.

췌장 내에 위치하고 있는 섬(島)모양의 특수 조직인 랑게르한스섬에는 글루카곤과 인슐린을 분비한다. 글루카곤은 혈액 내 포도당 농도가 낮을 때 분비돼 포도당의 저장형태인 글리코겐의 분해를 촉진시켜 포도당 농도를 높여준다. 인슐린은 혈액 내 포도당 농도가 높을 때 분비돼 글리코겐으로 바꾸거나 지방질의 축적을 유도한다. 췌장의 외분비선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트립신,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 지방을 분해하는 리파아제 등이 있다.

이러한 췌장에 암이 발생하게 되면 식욕감퇴와 복부 팽만 등 증상이 일어난다. 또 소화불량을 겪게 되고 상복부에 통증을 호소하는데, 구부리고 앉으면 통증이 없어지고 반듯이 누우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특히 등과 허리에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통증을 동반하며, 체중이 감소하고 무기력함을 느끼게 된다. 췌장의 머리 부분에 암이 발생할 경우 그 안을 지나가는 담관을 막아 황달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췌장암은 전이 여부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된다.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고 췌장에만 국한돼 있는 경우에는 췌장 일부분이나 전체 또는 주변 조직을 함께 절제하게 된다. 췌장의 머리 부위에 생긴 경우에는 '휘플 씨 수술(Whipple's operation)'을 시행하는데, 이는 췌장의 머리, 소장의 일부, 위의 하부, 담낭과 담관을 절제하고 남은 췌장과 담관을 위의 상부에 붙이는 과정을 거친다. 또 유문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은 휘플 씨 수술과 유사하지만 위를 보존하는 수술이다. 합병증 발생률이 높고 수술 자체가 어려워 시행 비율이 높지 않았지만, 최근 의료 수준의 향상으로 국소적인 절제가 가능한 췌장암 치료를 위해 시행되고 있다.

만약 암이 전이돼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항암치료를 실시한다. 또 암이 전이되지는 않았지만 수술이 어려운 경우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며, 이때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병행하면 생존 기간 연장에 도움이 된다.

김지훈 을지대병원 외과 교수는 "췌장암 예방을 위해서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금연"이라며 "또 건강한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당뇨나 만성 췌장염이 있는 경우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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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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