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공갤러리, 19-25일 '봄나들이-신영진과 함께-'展

신영진 `a feel of spring`
신영진 `a feel of spring`
신영진 한남대학교 조형예술학부 교수가 15년 간 제자들과 함께 했던 예술적 사색을 추억하기 위해 기획한 전시 `봄나들이-신영진과 함께-`展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중구 대흥동 이공갤러리에서 열린다.

신 교수는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만난 제자들이 각자의 길을 걷다 잠시 삶과 생각의 고리를 한곳에 묶어보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15년 전부터 지도했던 46명의 학생들이 서로의 영향을 주고받으며 선후배간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2월 서울 훈갤러리에서 후원한 한남아트 프로젝트 `청춘락희`와 지난 2월 서울 에코락갤러리에서 후원한 한남아트 프로젝트 `청춘여명`에 이은 세번째 한남아트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사회적으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며 자신의 예술적 소명을 다하는 작가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각자의 예술적 의지를 다지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예술이라는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생각과 표현된 작품들을 긴밀하게 연결 혹은 소통하고 그들이 함께임을 확인하는 자리이다. 이와 더불어 한남대에서 수학중인 회화전공 학생들과 선배 작가들의 만남의 장을 조성해 예술가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신 교수의 누드화 `a feel of spring`과 더불어 작가 46명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누드화와 인물화 작업을 주로 해온 신 교수는 4월에 피는 목련을 누드화 속에 표현하며 봄과 여성의 신체의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담았다.

서유라 작가의 ` Vintage books-Little Red Riding Hood`는 책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과 작품의 소재로 삼았던 책을 조형적으로 구성한 전시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의 풍경을 잘게 쪼개어 독특한 그림으로 재해석하는 작가 이선화의 작품도 이번 전시의 대표작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리듬`은 파스텔 톤의 화사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이 작가는 대전문화재단 지원작가로 활동중인 지역의 대표적인 젊은 작가다. 최기정 작가의 `초월한 자연`은 아크릴판에 철필로 스크래치를 내는 독특한 작업방식을 택한 작품이다. 작가는 얇은 철필로 그려낸 섬세한 아크릴판을 여러 장 겹쳐 공간감을 주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해 미술 수집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신 교수는 "나 하나가 아닌 우리의 아름다운 동행이 끊어지거나 끝나지 않으며,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선화 `리듬`
이선화 `리듬`
서유라 `Vintage books-Little Red Riding Hood`
서유라 `Vintage books-Little Red Riding Hood`
최기정 `초월한 자연`
최기정 `초월한 자연`

서지영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