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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충청의 오늘] 문화와 스포츠 춘풍 불었던 20년 전 충청

2018-04-09기사 편집 2018-04-09 08: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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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충청의 4월은 봄바람과 함께 밀려온 문화와 스포츠의 온기로 가득했다.

1998년 4월 9일자 신문에는 LA다저스에서 활약 중이던 박찬호 선수의 첫승·1000 안타 소식이 실렸다. 그는 1998년 4월 8일 진행된 홈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7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쾌투했다. 또 3회말 2루타를 터뜨리며 당시 IMF 한파로 움츠러든 국민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었다.

이어 4월 11일에는 1998년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했다. 당시 강병철 한화이글스 감독은 "우리팀도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 됐다"며 "목표는 우승"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한화는 쌍방울과 진행한 전주에서의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며 비상의 날개를 펼쳤다.

이어 4월 16일 스포츠 면에는 15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홈 개막전 완승 소식이 실렸다. 송진우의 호투와 마이크 부시의 연타석 홈런, 강석천의 중원홈런이 이러지며 LG트윈스로 5대 0으로 격파한 것이다. 이어 17일 한화는 LG와의 시즌 3차전 경기역시 4대 3 승리로 이끌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마이크 부시와 백재호의 홈런과 9회만 대타 홍원기의 텍사스성 끝내기 안타로 LG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2018년 프로야구가 진행중인 8일 한화는 12경기 5승 7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당시의 승승장구 하던 모습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20년 전 4월 15일에는 대전시립미술관이 개관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싹을 틔웠다. 개관기념전으로는 지역작가 초대전인 '대전·공간확산전'이 약 한달 간 진행됐다.

시립미술관의 개관과 더불어 연극계에도 훈풍이 불었다. 4월 16일자 기획지면에서는 대전의 소극장운동의 움직임을 집중 조명했다. 소극장운동은 당시 IMF 한파와 겉치장에 치우친 공연에 대한 반성 등으로 인해 무대의 형태를 축소하고 젊은 예술인들이 실험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던 문화계 부흥운동이다.

대전에서는 대전시민회관소극장 연극과 평송청소년수련원 소강당, 대전시티무용센터에서 소극장운동의 태동이 일었다. 지역 소극장 문화를 선도했던 극단 금강의 유치벽 연출가는 "대전지역은 대극장과 소극장이 나름의 개성을 갖고 어우러지는 것이 부족하다"며 "관객가 배우가 소극장의 문화적 토양을 만드는데 힘을 모아야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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