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세권 아파트라는 신조어가 있다. 한동안 아파트를 구할 때 역과 가까운 역세권을 선호하던 현상이 이제는 숲과 인접한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을 선호하게 된 상황에서 만들어진 단어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가 진전되면서 국민소득이 늘어나고 여가시간 또한 늘고 있어 숲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숲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숲체험의 필요성에 대해 사회 전반적으로 공감대가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산림청에서는 산림교육전문가(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숲길체험지도사) 및 산림치유지도사를 수목원, 자연휴양림 뿐만 아니라 숲체원, 산림치유원, 유아숲체험원, 산림교육센터 등 다양한 산림복지시설에 배치하여 보다 전문적인 숲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더 나아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할 산림복지진흥계획을 발표하면서 `숲과 함께 하는 삶, 행복이 더하는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산림복지체계를 구축해 국민 누구나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2016년 4월 개원한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복권수익금인 녹색자금을 활용해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숲체험·교육사업의 일환으로 `나눔의 숲 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진흥원이 보유하고 있는 숲체험교육 및 산림복지서비스와 관련된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취약계층과 유아·청소년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국립산림치유원(경북 영주·예천), 국립횡성숲체원, 국립칠곡숲체원, 국립장성숲체원, 국립대관령치유의숲, 국립양평치유의숲, 파랑새유아숲체험원(세종)등 전국 권역별로 총 7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춘천, 나주 및 대전 유성구 성북동에 201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숲체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 같은 숲체험 교육사업은 2016년부터 사회취약계층 9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바 있으며, 올해도 7만여 명의 취약계층에게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 이들의 정서순화와 건강 증진, 청소년 사회문제 해소에 기여할 예정이다. 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는 `나눔의 숲 캠프`가 숲이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의 일상 속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 누구나 차별 없이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 윤영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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