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아저씨네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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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상을 드립니다(박서진 지음·손지희 그림)= 이 책은 최고만 기억하는 각박한 세상에서 성공만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진짜 상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책이다.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 케고르는 `인생은 목표를 이루는 과정이 아니라 그 자체가 소중한 여행`이라는 말을 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일등만 주목받고 최고에게만 상이 주어진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일등을 하기 위해 상을 받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 이 책엔 상을 받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는 주인공 `남다른`이 등장한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면 방학 전까지 아무 상이나 받아오라는 엄마의 말에 `상 받기 프로젝트`에 들어간다. 방학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20일. 남다른은 과연 상을 받을 수 있을까. 꿈초·92쪽

저는 족제비 엄마와 다르게 생겼어요

△엄마~~~아!(기무라 유이치 지음·미야니시 다쓰야 그림)=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기무라 유이치와 미야니시 다쓰야 콤비가 펴낸 작품. 늑대 구와 족제비 엄마의 이야기로 엄마의 큰 사랑을 깨닫게 해주고 새로운 가족 형태를 알려주는 이야기다. 아니는 물론 어른이 읽어도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해준다. 늑대 구는 엄마가 창피했다. 구는 늑대인데 엄마는 족제비였기 때문. 친구들이 놀릴 때마다 구는 점점 더 엄마가 싫어졌다. 사실 족제비 엄마는 길에 버려진 구를 데려와서 사랑을 듬뿍 담아 키웠다. 그런 걸 모르는 구는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그래서 구는 집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고 친구들 사이에서 대장이 되지만, 친구들에게 도리어 공격을 받는데…. 책과콩나무·32쪽

새학기 증후군 앓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친구 사귀기(김영진 글·그림)=1학년이 된 그림이.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간 학교 생활은 만만치 않다. 뭔가에 집중하면 자기도 모르게 침을 흘리는 그린이. 그럴 때마다 짝꿍 해윤이는 "에이 , 더러워"라고 소리치며 멀찍이 떨어져 앉는다. 그린이는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가 힘들수록 유치원에서 삼총사로 불렸던 친구들이 더욱 보고 싶다. 그린이의 이런 불안함과 어려움은 이제 막 학교에 들어가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 모든 아이들이 겪는 감정일테다. 엄마는 그런 그린이를 위해 유치원 동창회를 열어준다. 동창회가 있는 날, 하루 종일 기분이 들뜬 그린이. 그러나 유치원 친구들에게서 자신과 관련한 깜짝 놀라는 이야기를 듣는 그린이, 과연 그린이의 `친구 사귀기`는 어떻게 될까. 길벗어린이·44쪽

재미있는 동화로 만나는 사회현상과 개념

△장준하 아저씨네 사진관(이향안 글·박재현 그림·신재일 도움글)=`처음 사회 동화` 시리즈인 책. 이 시리즈는 사회 여러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어린이의 이웃으로 나타나 사회 현상과 개념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바른 시민의식을 지닌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꼭 알아야 할 사항을 알려주는 동화다. 초등 중학년은 사회의 기초를 세울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저학년부터 정규과정으로 시민 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여러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사회는 곧 `정치 이야기`로 대표되면서 아이들은 몰라도 되는 이야기, 어른들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 첨예한 의견 대립이 예상되는 이야기로 인식되는 게 대부분. 이 책은 그 편견을 깨고, 한 편의 이야기로 이해력을 높인다. 주니어김영사·1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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