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의 봄, 그이후' 20일-5월 13일 대전시립미술관

전환의 봄, 그 이후 포스터
전환의 봄, 그 이후 포스터
지역 청년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통해 대전미술 20년의 변화와 흐름을 기록한 전시 `전환의 봄, 그 이후`가 오는 20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대전시립미술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5월 13일까지 1-5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대전미술의 1990년대, 2000년대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시립미술관은 대전·충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를 발굴, 지원하는 1999년 `전환의 봄`을 시작으로 대전미술의 미래를 예견하고 준비하는 전시사업을 20년 동안 추진해 왔다.

전환의 봄은 1998년 개관 이후 대전미술의 활성화와 정체성 확립을 위해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양성한 지역에서 가장 오래되고 전통 있는 연례전이다.

그간 청년작가 지원전을 거쳐 간 작가는 117명에 이른다. `전환의 봄, 그 이후`는 이 중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작가 14인을 선정, 20년의 흐름 속에 녹아든 대전미술의 양상을 살펴본다.

`전환의 봄, 그 이후`는 `전환의 봄`으로 시작된 청년작가 지원전이 1999년 이후 현재까지 어떠한 흐름 속에서 20년의 시간을 겪어냈는지를 조명하는 전시이다. 특정 주제 아래 모여든 매년의 전시와는 달리 바로 오늘날까지의 20년이라는 세월 그 자체가 참여 작가를 묶어주는 하나의 튼튼한 주제가 되는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전환의 봄에 함께한 117명의 작가들의 작품에서 `대전미술`에 있어 노동집약적으로 물성에 대한 개념을 독특하게 다룬다는 대표적인 특징을 찾아낼 수 있다. 이 특징은 다른 지역의 작가들과 차별화된 특징으로 타 지역의 미술관계자들이 대전미술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회자되는 하나의 지역특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이 작가들은 많은 국내외 비엔날레와 미술관 기획전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으며 대전미술의 고유한 특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 세상에 살아 숨 쉬는 모든 생명`에 대한 철학적 사고와 연민에서 오는 감정 다양한 오브제와 향기로 표현한 김지수, 채집된 상투적인 이미지들을 접목, 중첩하며 또 다른 현대미술의 영역으로 환원시킨 김동유, 일회용 빨대를 쌓기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현대조각의 새로운 조형개념을 개척한 홍상식, 동양적 사유가 현대미술과 어떻게 조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 오윤석, 일 수행처럼 오랜 시간동안 시간의 순간과 순간, 차이와 차이의 틈에서 즐기는 의미 있는 여유로움에서 작품이 제작된다고 말하는 허구영 등 14인의 작가들의 개성있고 독특한 기법으로 대전미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구현해냈다.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청년작가 지원전은 지역미술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작가를 미술관이 발굴하는 중요한 프로젝트이며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에 대한 조명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 될 청년작가 지원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깊이 모색하고자 한다"며 더불어 "지역의 청년작가들에게 시민과 미술인들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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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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