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대학교 도서관에서 취업에 필요한 각종 스펙을 쌓기 위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대전일보 DB
학생들이 대학교 도서관에서 취업에 필요한 각종 스펙을 쌓기 위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대전일보 DB
봄이 오고 꽃이 피면서 새 학기가 시작됐다. 학생들은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설렘으로 가득 찬다. 그 중에서도 첫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새내기 대학생들의 마음은 더욱 들뜰 수밖에 없다. 3년 동안 답답했던 교복을 벗어 던지고 MT와 동아리 등 젊음을 느끼는 청춘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대학 새내개들의 봄은 마냥 행복할 수 없다. 진로와 취업에 대한 걱정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월부터 영어 점수와 각종 자격증 공부를 하기 위한 학생들로 도서관이 꽉 차는 것은 물론 용돈과 등록금 부담으로 알바 인생을 선택하는 학생들까지 요즘 청춘은 그 누구보다 바쁘고 고되다.

입학과 동시에 캠퍼스 낭만을 즐기는 새내기라는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1학년 때부터 학점관리를 위해 출석부터 각종 대외활동을 통해 이른 바 `스펙` 쌓기로 정신없이 학교생활을 해야 한다.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취업난으로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의 마음도 무겁기는 마찬가지다.

기업들의 채용 문은 더욱 좁아지고 기존과 달라지는 채용 방식 때문에 어떤 것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국가직무능력표준)와 직무 역량의 중요성도 날로 높아져 어느 것 하나도 소홀할 수 없다.

하지만 무작정 걱정만 하긴 이르다. 조금만 둘러보고 기회의 문을 두드려보자. 젊음과 낭만을 즐기기도 부족한 시간이지만 다양한 활동을 활용해 새 학기를 시작한다면 진로에 대한 준비와 대학교 추억 모두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주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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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를 맞아 학교에 등교하고 있는 학생들 모습. 사진=배재대학교 제공
새학기를 맞아 학교에 등교하고 있는 학생들 모습. 사진=배재대학교 제공

주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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