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나들이]
이 영화는 일생에 단 한번, 모든 게 망가져도 좋을 사랑과 다시 만난 세 남녀의 가슴을 뒤흔드는 열애(熱愛) 소설이다. 첫사랑의 기억을 일상적인 내레이션으로 담백하게 담아낸 원작 소설과 달리 영화는 세 남녀의 서로 다른 사랑의 모습과 다양한 감정들을 생생하게 표현해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또한 과거와 현실을 오가는 몽타주 기법을 감독 특유의 연출력으로 완성, 관객들로 하여금 몰입도를 높였으며 일본 내로라 하는 세 배우의 진한 열애 케미까지 더해져 원작 속 가슴 아픈 로맨스를 보다 긴장감 있고 애절하게 그려냈다. 이 영화가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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