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 대비 높은 가격을 이어가던 농산물 가격이 기상여건 호전으로 안정세에 접어들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중순까지 일부 농산물 가격이 한파, 설 명절 수요 등으로 높은 시세를 보였지만, 최근 기상여건 호전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25일 밝혔다.

오이, 풋고추 등 시설채소는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생육조건이 완화되면서 전반적으로 평년 대비 낮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풋고추(청양고추, 10㎏)는 평년 2월 가격이 8만 9686원인데 지난 23일 기준 3만 3798원으로 5만 5222원(61.5%)이 하락했고, 오이(100개)도 같은 기간 4만 7164원에서 3만 3188원으로 1만 3976원(29.6%) 떨어졌다.

배도 평년 보다 낮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배(15㎏)의 평년 2월 가격은 3만 3411원에서 23일 기준 2만 2641원으로 36.4%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기온이 높아지고 일조량도 충분할 것으로 판단하면서 공급이 원활해져 농산물 가격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추는 한파 피해가 크지 않았고 무의 경우 동파 피해가 있었지만 평년 대비 재배면적이 13.1% 증가해 이를 감안했을 때 가격 안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이, 사과 등 기타 채소류, 과일류 또한 한파 영향이 크지 않아 당분간 평년대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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