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영향으로 이달 들어 수출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액은 266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줄어든 금액이다. 수입 293억 달러로 13.6% 늘어났다.

설명절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지난해 15.5일에서 올해 13일로 2.5일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조업일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4.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품목별로 반도체(33.4%), 석유제품(28.9%) 등은 증가했고 승용차(16.1%), 선박(19.7%), 무선통신기기(40.7%)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7.8%), 미국(13.9%) 등으로 수출은 줄어들고 EU(10.0%), 베트남(10.4%), 일본(14.8%) 등은 늘어 수출국이 다변화되고 있다.

원유(26.4%), 반도체(12.0%), 반도체 제조용 장비(97.4%) 등 수입은 늘고 석탄(1.6%), 정밀기기(2.0%) 등은 감소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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