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인접 시·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해 AI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산시는 최근 시와 붙어 있는 경기도 평택시, 당진시 합덕읍, 천안시 성환읍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고 지역 내 탕정면 곡교천에서 서식하는 흰뺨 검둥오리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AI차단 방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시는 거점소독장소 2곳과 산란계 5만 마리 이상 및 종계 2만 마리 이상을 기르는 7농가 인근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 농장 내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에 대한 소독과 농가 방역 준수사항 이행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재난안전대책본부 5개반을 편성해 가동하고 있다. 또 곡교천변에 방역차 3대를 배치해 매일 순회소독을 하고 있으며 농협 시지부 협조를 받아 드론을 이용한 소독도 병행하고 있다. 낚시와 운동 등을 금지토록 하고 가금농가에 대한 전담공무원 33명을 지정 일일 예찰과 방문지도를 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9일 인근 천안시 성환읍 AI 의사환축 발생농가와 역학관계가 있는 지역 내 신창면 소재 농장에서 사육중인 산란계 18만 9000수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천변이나 논 가운데에 있는 방역 취약 16농가에 대해서는 읍·면·동 공무원을 1대 1로 지정해 소독을 하고 현장을 수시로 방문, 점검하는 등 확산 사전 차단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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