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아산시는 미세먼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산업부문, 수송부문, 생활부문, 민감계층 보호인프라 및 서비스부문 등으로 나눠 2018년 미세먼지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총력 대응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의 미세먼지 오염도는 2007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였으나 2016년부터 오염도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으며 지난해 봄·겨울 미세먼지 오염도가 증가해 초미세먼지농도(PM-2.5) 13회, 미세먼지(PM-10) 24회 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시는 지난해 사업비 8억 원을 투입해 도내 최초로 시가지권역, 배방권역, 도고권역, 둔포권역, 인주권역으로 나눠 5개권역 도시대기측정소를 설치해 선제적으로 대기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대기오염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유동인구 밀집지역 10개소에 대기질 신호등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내 초등학교 45개소에 미세먼지알림판을 설치해 미세먼지 민감계층에게 실시간 미세먼지 예보등급 알림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이번 미세먼지 관리계획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 대기배출사업장을 집중관리하고 비산먼지발생사업장중 특별관리공사장 45개소를 지정해 특별점검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노후경유차에 대한 조기 폐차비용 4억 820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 2005년 이전 노후경유차 조치폐차 물량은 약 300대로 배기량별 상한액 범위 내에서 중고차 가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친환경 자동차보급 확대와 충전인프라 구축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14억 2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전기자동차 50대의 보급지원과 관용차 6대를 전기자동차로 구입할 예정이며 전기자동차 충전소(급속) 3개소 6기 설치를 계획하고 수소자동차 부품산업 유치와 연계한 수소자동차 충전소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해치는 중차대한 환경난제임을 인식해 피해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유아·초·중학생 대상으로 찾아가는 기후변화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미세먼지 교육과 인식제고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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