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사 국가고시 90% 합격률 자랑

영양교사 임용고시도 66.7% 합격률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의식주`를 비롯한 삶의 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그 중 건강과 가장 밀접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 만큼이나 식품영양학과의 미래 전망도 밝다.

흔히 `영양사`를 배출하는 학과 정도로 알려진 식품영양학과는 식품에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어 진출 분야도 다양하다. 식생활에 직결된 식품·외식·급식 관련 학교나 기관 뿐 아니라 공공기관과 민간 연구소까지 진출 분야가 넓다.

국가시험인 영양사를 비롯해 영양교사 임용고시 합격률 등 높은 취업률과 취업의 질을 자랑하는 한남대(총장 이덕훈) 식품영양학과는 올해도 각종 취업지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한남대에 따르면 지난 해 치러진 제41회 영양사 국가시험에 40명이 지원해 36명이 합격, 90%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국시원 발표에 따르면 제41회 영양사 국가시험에는 6888명이 응시해 4458명이 합격해 64.7%의 합격률을 보였다. 영양사 자격증 시험은 생리학·생화학·공중보건학 등 총 18과목 52학점을 취득해야 응시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2017년도 영양교사 임용고시에서는 졸업생 6명 중 4명이 합격해 66.7%의 합격률을 보였다.

학생들의 높은 취업률도 학과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취업률 70.6%를 기록해 전국 평균 취업률 60.2%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을 위해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과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학생들이 식품영양 관련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취업할 경우 요구되는 국가자격증 취득을 돕기위해 방학기간동안 식품산업기사 대비반, 위생사 면허 준비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식품영양학과 박은미 학과장은 "영양사 면허와 같은 문제유형의 졸업시험을 비롯해 위생사 면허 시험 준비반, 취업 특강 등 국가고시 대비 프로그램 등을 집중적으로 운영한 결과 이뤄낸 성과"라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실력 못지않게 시험에 대한 자신감과 긍정적인 자기 암시 효과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한 동문이나 기업의 저명한 영양사를 초청해 정기적으로 학과세미나를 진행하는 한편 학생들을 식품회사에서 2~4주간 현장 영양실무실습을 보내 취업까지 성공하는 사례도 적지않게 나오고 있다.

또한 사회에서 요구하는 문제해결 능력, 협업 및 실무 능력 등을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는 등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 연구 등 다양한 역량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않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는 대덕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200여 곳 중 우수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훈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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