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아트홀, 4월 1일까지 '트러블메이트' 공연

트러블메이트 - 4월 1일까지 이음아트홀.

`남녀 간의 우정은 존재할까?`라는 질문은 `사랑과 우정사이`라는 노랫말처럼 누구나 한번 쯤 하면서도 답을 내기 어려운 고민이다.

12년 동안 우정을 이어온 세 친구 두한, 연홍, 태윤은 각자의 비밀과 아픔을 가지고 누구보다 끈끈한 관계를 이어왔다. 첫눈이 내리면 함께 소주잔을 기울이고, 야구경기를 보러다니는 등 스무 살에 처음만난 그들은 마치 한 몸처럼 붙어다녔다.

어느 날, 태윤은 두 친구에게 미영과 결혼을 하겠다며 깜짝 결혼발표를 하고, 이들의 관계는 묘해지게 된다. 소식을 들은 연홍은 태윤을 향해 크게 분노한다. 태윤과 결혼을 약속한 미영이 두한의 `전 여자친구` 였던 것.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는 애증은 그들이 서로를 아끼는 만큼 소중하게 지켜온 우정마저 위태롭게 만든다

숨겨왔던 갈등이 드러나면서 무대 위 등장인물들은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남녀간의 우정이 존재하는가에 대해서 말이죠?"

관객들에게는 이들의 물음을 통해 친구 사이의 `관계`에 대해 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하고 싶은 일`과 `어쩔 수 없이 하는 일 그 사이에서`, 또 남녀간의 우정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에 감정에 대해 진솔하게 풀어낸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 6시, 휴일 오후 2시 공휴일 오후 6시, 월요일 공연 없음.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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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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