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설이 사업자선정 문제 등으로 지연되면서, 유성구보건소 신축 이전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4일 유성구에 따르면 총 13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유성구보건소 신축은 오는 2-3월 중 착공, 2019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지 확보가 되지 않으면서 착공 시기가 불투명해 진 상황이다. 유성구보건소는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지구 내(구암동 91-6 번지 예정)에 들어서는 데, 아직까지 해당 부지의 토지 보상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착공을 위해서는 토지보상 절차가 마무리되고 대전도시공사로부터 구가 소유권을 이전 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유성복합터미널 건설사업 자체가 지연되면서 착공 단계부터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구도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구 관계자는 "토지보상이 완료되고 대전도시공사로부터 소유권을 이전 받은 이후에 착공 가능하지만, 절차가 지연되다 보니 보건소 착공이 미뤄지고 있다"며 "원안대로라면 일정을 맞출 수 있었지만 현재는 모든 절차가 지연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구에서 나서서 할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이라서 토지 소유권만 넘어오길 기다리고 있다"며 "토지 보상 절차만 마무리 되면 바로 착공 할 수 있도록 설계 및 행정절차 등 모든 준비를 마쳤기 때문에 이르면 6월 말 착공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신축 이전 예정인 유성구보건소는 부지면적 2907㎡, 연면적 6144㎡ 규모로 조성된다. 진료실, 검사실, 예방접종실을 비롯해 감염병대응진료실,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출 예정이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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