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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남북회담

2018-01-10기사 편집 2018-01-10 16: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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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은 남북이 둘로 갈라진 이후 양측이 만나 의미 있는 성과를 낸 회담이다. 당시 회담에서 양측 총리는 남북화해, 남북불가침, 남북교류 협력 등이 포함된 합의서에 서명했다. 분단 46년만에 남북정부가 구체적 실천방안 등이 포함된 합의서를 체결했다는 점에서 당시 남북고위급 회담 결과는 남달랐다. 특히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기초가 됐으며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나섰다는 점, 통일문제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을 이끌어 냈던 점은 커다란 성과였다.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양측은 1989년 2월부터 실무진들의 회담을 이어갔고, 서울과 평양을 오가는 5차례의 고위급회담을 진행했다.

이는 2000년 6월 평양에서 남·북한 정상이 함께 만나 6·15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밑거름이 됐으며, 이후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 내는 단초가 됐다.

하지만 북한은 평화적 모습 이면에 핵무기 개발과 각종 도발이라는 두 얼굴의 모습도 보였다. 1·2차 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끊임없이 이어지는 미사일 발사와 핵무기 개발 등이 그것이다. 지난 9일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오는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의 참가를 이끌어냈다.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남북 문제의 긴장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군사당국회담과 남북관계의 문제를 당사자로서 대화와 협상으로 통해 해결해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인해 긴장감이 고조됐던 한반도에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모처럼 화해와 평화의 분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이번 남북고위급 회담 결과는 큰 의미가 있다. 다만 그동안 북한이 해왔던 일련의 사례를 볼 때 이를 넋 놓고 보기만 할 수는 없다. 남북관계의 근본적 해결은 북한의 핵포기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 이후 평화적 통일을 이뤄내는 것이야 말로 겨레의 열망이다. 남북한이 당사자인 만큼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것을 위해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 첫단추가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이 되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인상준 서울지사 정치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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