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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프리즘] 과학관 브랜드 가치 높여야

2018-01-02 기사
편집 2018-01-02 15: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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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과학관은 1990년 국립중앙과학관이 대전 대덕 연구단지로 이전 개관하면서 발전의 기틀을 확보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과학관은 2007년 62개에서 2016년 128개로 양적으로 금속히 성장했다. 최근에는 국립과천과학관(수도권), 국립대구과학관(대구, 경북권), 국립광주과학관(호남권), 국립부산과학관(부산, 경남권), 국립어린이과학관(서울) 등 지역 거점 국립과학관들이 건립돼 한국의 과학기술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의 지난해 관람객은 2016년에 비해 16.3% 증가한 179만 5036명에 이르고 메인 관 기준으로 따져도 152만 2305명이나 된다. 이는 세계 50위권에 해당하는 주요 박물관의 관람객 수준이다. 128개 전체 과학관의 한해 관람객은 대한민국 국민 5명 중에 1명이 연중 과학관을 방문하는 약 1000만 명에 달할 만큼 외형적 성장을 이루었다.

최근에 관람객들의 성향을 분석하면 과거에 비해 단체 관람객들은 줄고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 과학관의 최초의 방문은 학교소풍이나 수학여행 때가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과학관은 한나라의 과학기술의 역사를 통해 미래를 밝혀주는 기관이다. 또한 청소년 및 국민들에게 과학기술의 자긍심을 높여 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최근의 과학관은 대중과 과학이 서로 소통하고 교육이 이루어지면서 과학사회적 계승이 일어나는 공간으로 과학관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변화하고 있다. 더욱이 국민들의 여가 시간의 증가로 새로운 형태의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체험교육 수요의 증가로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도 선진국형 과학기술문화가 정착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과학관은 양적으로는 나름 인프라를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선진국 대비 콘텐츠의 자체개발과 서비스 역량은 아직 부족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에 대한 환경은 나쁘지 않다. 사회적으로 보면 경제적 여유가 있는 베이비붐세대가 은퇴하면서 우수한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과 여가 활동을 누리는 젊은 세대의 등장으로 고품질 체험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소위 makers museum이 중요하게 대두되는 등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ICT, 빅데이터 등 IOT(internet of things) 등 멀티미디어 과학콘텐츠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과학관의 운영이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인간의 미묘한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하이컨셉 과학문화콘텐츠가 중요해지고, 고객 맞춤형 과학문화서비스가 중요해지고 있다.

자연·환경·생명 등 지구 환경생태계에 대한 보전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자연·환경·생명 자체에 대한 탐구 및 교육 수요 증가와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민주적 거버넌스 사회가 발전하는 등 과학관의 운영이 시민 참여형으로 진화 할 것이다.

이러한 기술 및 환경의 변화를 바탕으로 우리만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과학전시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두바이미래과학관(Museum of Future)'의 경우 과학기술의 전시와 교육을 넘어서서 발명가, 디자이너,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자체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과 실험적 제작 등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설계하고 있다.

이제 우리 과학관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국내 고유의 과학문화콘텐츠의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해야 한다. 더불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는 우리 고유의 차별화된 과학관 모델과 과학문화콘텐츠를 개발해 해외에 소개하고 우리 과학유산의 창의성과 우수성도 홍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백운기 국립중앙과학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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