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일·가정 양립지표…여성 경력단절 비율 감소

남자들의 육아휴직 사용이 증가한 반면 여성들은 감소했다. 또 15-54세 기혼 여성 중 취업여성의 경력단절 경험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일·가정 양립지표`에 따르면 작년 육아휴직자 수는 8만 9795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남성이 육아휴직을 사용한 경우는 2015년보다 56.7% 증가한 7616명에 달했다.

여성의 육아휴직은 8만 2179명으로 2015년 8만 2467명에서 288명이 감소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이용한 사람들도 전년보다 34.0%가 증가한 2761명으로 남녀 사용자 모두 증가했다.

0-5세 아동을 둔 임금근로자 중 육아휴직을 이용한 사람의 비율은 여성(모)이 42.9%, 남성(부)이 1.0%로 모가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2개월 이하 자녀를 둔 모의 육아휴직 사용율은 2010년 26.6%에서 2015년 43.1%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15-54세 기혼여성 중 취업여성의 경력단절 경험 비율은 전년보다 0.1%포인트 감소하고 비취업여성의 경력단절 비ㅇ류도 0.4%포인트 감소했다.

결혼으로 인한 경력단절 비율은 비취업여성과 취업여성 모두 감소추세로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취업여성은 전년 대비 11.9%에서 11.3%로 감소한 반면 비취업여성은 전년대비 30.1%에서 32.1%로 증가했다.

한편 일·가정 양립제도를 도입하는 기업과 국민의 인지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기업의 출산휴자제 도입은 2015년 80.3%에서 2015년 81.1%, 육아휴가제는 58.2%에서 59.1%, 유연근무제는 22.0%에서 37.1%로 높아졌다.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기업과 기관은 1828개로 전년보다 34.1% 증가했다. 올해 일·가정 양리제도 중 하나인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는 사업체의 비율은 37.1%로 전년보다 15.2% 포인트 증가했다.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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