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반도체 분야의 약진으로 역대 2위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ICT 분야 수출액은 186억 2000만 달러, 수입액은 94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5.9% 늘어난 수치로, 역대 1위 ICT 수출실적을 올린 지난 9월 수출액(192억 6000만 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ICT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97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8.5% 증가했다. 지난 9월부터 석 달 연속 90억 달러 대의 실적을 내고 있다. 이중 메모리반도체는 68억 8000만 달러로 1년 사이 97.7% 늘어났고, 시스템 반도체는 22억 5000만 달러로 28.6% 늘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25억 7000만 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9억 1000만 달러로 19.8%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103억 1000만 달러로 30.8% 늘었고, 베트남이 72.8% 늘어난 23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주요 수출국에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입은 베트남과 중국에 대한 수입액이 각각 40.8%, 10.4% 증가했다.

김달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달호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