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학력신장 캠페인] 15. 학생부 중요한 평가요소
◇학생부 현장지원단 운영 = 학생부 현장지원단은 2016년부터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학생부 컨설팅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5월부터 10월까지 시교육청 소속 50개의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기성중학교 김준걸 교감을 단장으로 총 20명의 학생부 기재 전문가 선생님들로 구성돼 있는 학생부 현장지원단은 체계적이고 원활한 학생부 컨설팅을 위해 자체적으로 2번의 워크숍을 개최해 쟁점이 되는 사항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등 현장혼란을 최소화하고 일관성 있는 학생부 컨설팅이 되도록 했다.
특히 각 학교에서 학생부를 점검할 때에 학생부 기재요령에 맞게 작성됐는 지, 학생부 부여 권한이 올바르게 돼있는 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해 단위 학교 학생에게 상급학교 진학 시에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했다.
1년에 한번 씩 발간되는 `학생부 기재요령`에 제시된 내용이 매년 다르고 복잡해 일선 교사들이 놓치기 쉬운 내용이 많은 시기, 학생부 현장지원단의 활동은 학생부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추후 상급기관의 감사에도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생부를 작성하면서 기재요령에 맞춰 올바로 작성했는지 모르는 교사들에게 1:1 컨설팅을 진행함으로써 각 학교 학생부 담당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여기에 한 학교에 2번의 컨설팅을 진행함으로써 해당 학교의 전 학년 학생부를 꼼꼼하게 점검함과 동시에 결과보고서도 작성해 줌으로써 잘못된 내용을 정정할 수 있도록 했다.
◇ 교사 학생부 기재역량 강화 워크숍 실시 = 이번 워크숍은 올해 학생부 기재 요령에 따라 학생의 성장과 학습과정을 상시 관찰·평가한 기록에 방점을 찍고 진행했다. 총 6시간 동안 진행된 연수에서 교사들은 대학입시와 맞물려 학교 현장에서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 공동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총 100여 명의 전문직 및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생부 강의, 실습, 토론 등의 분임별 연수가 이뤄졌다. 이번 워크숍의 강사진은 학생부 기재요령 검토위원 및 교육부에서 학생부 선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방고 최철규 교사를 비롯한 각 시·도별 고등학교 교사 8명이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하며 실습형 연수를 이끌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단순한 학생부 기재요령방법을 소개하는 것을 뛰어넘어 실질적으로 학생부의 내실화를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교육과정의 재구성과 과정중심평가, 학교·학급별 특색 프로그램 등을 논의 및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연수생들은 분임별 토의·토론내용을 바탕으로 각 학교와 본인의 수업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이며, 이 내용을 학생부에 어떻게 녹일지를 함께 토의했다.
이 워크숍에서는 단순한 학생부 기재요령을 제시한 것을 넘어서서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의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즉, 학생부는 기재요령에 맞춰서 학생의 개인적인 성장모습이 드러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가 필요하며, 교사의 역할은 수업의 형태를 바꿔 학생들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디자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과정이 바뀌면 수업이 변화하고 수업 중 실시하는 과정중심 수행평가나 학생중심활동은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고 교사는 학생의 활동모습을 기록해 학생부에 적어준다. 이때 필요한 교사의 역할은 수업의 형태를 바꿔 학생참여가 가능하도록 디자인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교육활동을 충실히 이행하면 학생들의 성장모습이 고스란히 학생부에 기록되며, 결국에는 입시에도 그대로 연결된다.
연수에 참석한 한 교사는 "경쟁력 있는 학생부를 위해서 교과학습은 물론이고 수상경력,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독서활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이야기를 들려주듯 자연스럽고 일목요연하게 드러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됐다"며 "각 항목별로 학생들만의 돋보이는 심화활동을 담아낼 수 있는 법을 배워 기쁘다"고 말했다. <끝>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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