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은 국내 지진 발생 소식으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느낍니다. 하지만 지진이 자주 일어났던 일본의 경우와는 다르게, 우리나라는 지진에 대한 대비가 미흡한 편이지요. 지진의 공포는 언제, 어디로 덮쳐 올지 모르고, 지진이 일어나는 순간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므로, 지진은 생활 속에서 `항상`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지진과 관련된 책들을 통해 지진에 대한 지식을 익히고, 지진에 대비해 봅시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지진 /지진 일상 프로젝트 글/요리후지 분페이 그림/ 고향옥 옮김 | 다림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나라로 알려진 일본. 지진과 함께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책은 일본 지진 관련 스테디셀러로 어린이를 위한 지진 방재 매뉴얼을 담고 있습니다. 지진의 원리, 지진이 발생한 순간에 일어나는 일들, 그 순간 사람들이 느끼는 심정, 지진에 대응하는 이상과 실제, 지진 발생 직후의 상황과 심리적 상황, 지진 발생시 예상 가능한 일들, 그 속에서 대처할 것들 등에 대해 간단한 그림과 함께 한눈에 알 수 있게 알려 주고 있는 책입니다.

▶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화산과 지진`/박정웅 글/최서영 그림 | 길벗스쿨

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시리즈의 열여섯 번째 권으로, 이번에는 순식간에 지구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인 `화산과 지진`에 대해 설명하는 책입니다. 지구 내부의 구조, 화산 활동, 암석의 생성,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재미있는 지형, 지진의 발생과 그 피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여러 과학 영역을 넘나드는 통합적인 내용으로 과학 개념을 보다 정확하고 흥미롭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진해일/테일러 모리슨 글·그림/장석봉 옮김 | 사계절

1946년에 하와이에서 일어난 지진해일을 바탕으로, 지진해일의 발생원인과 예측 시스템을 살펴보는 지식그림책입니다. 1946년 4월 1일, 알류샨 열도에서 지진이 발생한 뒤 이 지진으로 인해 생긴 파도가 대양을 가로질러 3700킬로미터나 떨어진 하와이를 덮칩니다. 시속 800킬로미터의 거대한 파도는 엄청난 힘으로 모든 것들을 집어삼켰고, 결국 159명의 목숨을 가져갔습니다. 미국은 이 사건이 있은 뒤 지진해일을 관측하는 경보 시스템을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면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 치밀한 글과 섬세한 그림이 이해를 돕습니다.

▶뱀이 하품할 때 지진이 난다고?/유다정 글/조은정 그림/윤미연 감수 | 씨드북

지진에 대해 알려 주는 책으로, 인도 사람들은 옛날에 지진이 일어나면 뱀이 하품을 하기 때문이라 생각했다는 것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지구의 구성부터 지진이 일어나는 이유와 과정, 지진 강도에 따른 피해 정도, 지진 대처 방법까지 짧은 설명과 재미있는 그림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지구를 달걀에 비유하거나,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영웅 캐릭터를 그림에 넣는 등 지진에 대해 쉽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책입니다.

◇이런 독후 활동 어떨까요?

지진에 대한 다양한 정보 책을 통해 지진에 대한 지식을 쌓고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우리나라 혹은 주변국가에서 일어난 지진에 대한 르포 기사를 써보는 활동을 추천합니다. `르포`는 사회현상이나 사건을 충실히 기록하거나 서술하는 보고 기사 등을 뜻하는 말로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사실을 바탕으로 집중적인 탐방 보도를 일컫습니다.

최근 지진으로 재해를 겪은 포항이나 경주 지역에 대하여 직접 취재를 나갔다고 생각하고, 책에서 읽은 지진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결합하여 보도 기사를 써봅시다. 기사문을 작성하는 형식뿐만 아니라, 정보를 새롭게 구성하고 가공하여 사용할 수 있는 능력도 키울 수 있답니다.

온라인 솔루니 공식 블로그(blog.naver.com/soluny01)에 들어오시면, 더욱 다양한 내용의 교육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전미애 ㈜대교 솔루니 대전지점장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훈탁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