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지역 문화바우처 카드 이용률이 충남도내 평균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 바우처 사업은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1인당 연 6만원의 문화카드를 발급해 서적, 음반 구입, 문화공연 관람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오프라인 가맹점 등에서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아산시의 경우 발급 대상은 7550명(4억 5300만원)이다.

올 10월 말 기준 아산시의 문화누리카드 발급률은 89.3%, 이용률은 67.8%로 집계됐다. 이는 충남지역 평균 발급률 92.8%, 이용률 69.3%보다 낮은 수준이다.

문화누리카드 이용률이 저조한 이유는 저소득층 청소년과 자녀를 둔 학부모에서는 그나마 카드 이용률이 높지만 공연 관람이나 카드 사용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의 이용률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또 도·농복합도시인 만큼 노령층 인구 비율이 높아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문화소외계층은 높지만 정작 문화바우처 카드 발급을 받아놓고도 적극적으로 이용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시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는 문화누리카드 발급 이용률 제고를 위해 적극 독려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카드 사용에 대한 인식자체가 부족하다 보니 문화누리카드 이용률이 저조한 것 같다"며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독려 활동도 실시해 카드 이용률 제고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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