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응노미술관서
30일 대전 이응노미술관에서 열린 이영주콜렉션 F·W 패션쇼를 찾은 대다수 시민의 반응이다.
직장인 김현진(30)씨는 "대전에서 처음 시도되는 미술관 패션쇼에 궁금증이 컸다"며 "미술작품 관람과 함께 패션쇼를 즐길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해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김인식 전 대전시의회 의장, 박혜련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등 150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했다.
`따뜻한 사랑의 포옹`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패션쇼는 `장 폴 아고스티&이융세` 전시회와 함께 어울어져 미술과 패션의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장 청장은 "가을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좋은 계절에 이영주콜렉션의 패션쇼를 대전 이응노 미술관에서 개최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미술 작품과 패션쇼의 결합이라는 흔히 접할 수 없는 행사로 많은 시민이 행복한 시간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20대 여성 사회초년생부터 중년여성에 이르기까지 넓은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정장, 코트 80여 점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계열사 브랜드인 `리바이지홍은`과 `콤마 세미성 주얼리`는 세미캐주얼 의상과 주얼리 제품을 선보이며 패션쇼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정광화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과 김나영 대전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이 패션쇼 모델로 깜짝 출연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패션쇼에서는 기부 상품 경매와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경매 수익금은 사랑의열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영주 이영주콜렉션 대표는 "예술작품과 가을 분위기가 잘 어울어져 참석자 분들에게 아름다움을 전달 할 수 있어서 매우 감격스러웠다"며 "앞으로 이런 멋진 갤러리와 예술 작품 그리고 패션이 함께하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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