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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고] 안전한 대전으로 가는 길,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2017-10-29기사 편집 2017-10-29 11: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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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재난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멕시코에서는 대규모의 지진으로 인해 최소 295명이 사망하고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이번 달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에서 초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 산불로 인해 30여 명이 사망하고 900여 명이 실종됐으며, 3500채의 주택과 건물이 불에 탔다.

이처럼 재난은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고 대규모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혀 우리의 행복을 앗아가고 있다. 더욱이 언제 닥칠지도 모르기에 방심할 수가 없다. 그러나 재난은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한다면 피해는 최소화 할 수 있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도 사전에 준비된 매뉴얼에 따라 침착하게 대응하면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다.

2001년 9·11 테러 때 세계무역센터에 입주해 있던 모건스텐리 직원 2600여 명은 건물 붕괴 속에서도 모두 생존이라는 기적을 이뤘다고 한다. 이는 평소 전 직원이 대피경로를 숙지하고 반복된 훈련의 결과라고 한다. '허드슨 강의 기적'이라고 알려진 US항공기 불시착 사고도 유사한 사례다. 2009년 1월 155명의 승객을 태우고 출발 후 철새 떼와의 충돌로 엔진 모두가 고장나 맨하튼 고층빌딩과 충돌할 뻔 했지만 뉴욕 허드슨 강으로 비상동체 착륙해 단 한명의 인명피해가 없었다. 이는 항상 비상상황에 대비한 교육과 훈련을 반복적으로 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모건스텐리와 허드슨 강의 기적이 주는 교훈처럼 재난이 발생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재난 현실에서 작동하는 대응 역량이 중요하며, 이를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부터 훈련을 통해 재난시 임무와 역할을 익히고 숙달해야 한다. 더욱이 최근 증가하는 대규모의 복합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난현장에서 일원화된 지휘체계와 재난관리책임기관 및 단체의 역량과 기능을 횡으로, 종으로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상호협력체계가 전체적인 재난관리 틀 아래서 움직이도록 평소부터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고, 특히 재난현장에서 즉시 작동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재난을 상정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재난대응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우리 시에서도 실제 재난 상황에 기반을 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5일간 시 전역에서 실시한다. 훈련에는 지역별 재난 위험성을 고려해 가스폭발 복합재난, 화재 대피훈련, 도심 산불진화훈련, 공무원비상소집훈련 등을 실제 재난상황처럼 실시해 초기 대응체계와 재난 유관기관, 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점검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우리를 불안케 했던 경주 지진을 거울삼아 지진으로 인한 복합재난 대응 훈련을 재난관리책임기관장이 직접 주관하고 지휘해 재난관리 리더의 역량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의 재난대응 역량을 높이고 안전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훈련 기획부터 평가까지 전 과정에 훈련 체험단을 구성 운영하고, 재난안전 사진 순회 전시와 심폐소생술 및 소화기 사용법 교육, 원자력안전 토론회도 개최한다.

안전한 도시는 어느 누구 혼자서 만들 수 없으며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이번 재난대응훈련에 재난관리기관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재난대응 요령을 숙지해 재난안전의식이 확산된다면 재난에 강한 안전한 도시 대전으로 가는 길의 초석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유세종 대전시 시민안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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