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여권발급 신청이 매년 증가하며 재정수입 증대에도 한 몫 하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여권 접수는 9월까지 총 5만 3692건으로 국내 242개 여권발급대행기관 중 서울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경기도, 성남시, 부천시, 고양시, 안산시에 이어 9번째로 많은 여권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여권발급건수는 지난 2008년 여권사무대행기관 지정 이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는 6만 960건을 접수해 2015년 5만 1693건 대비 9267건(18%) 늘었다. 이는 2014년 4만 1902건 대비 2년 새 31% 늘어난 수치다. 올해도 9월까지 누적신청자를 비교할 때 전년대비 23%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평일 하루 평균 242명이 여권을 신청하고 올해는 하루에 284명이 여권을 신청한 셈이다. 특히 방학 기간인 11월부터 3월까지는 하루 평균 800여 건의 여권접수와 교부로 종합민원실이 북적였다. 바쁜 직장인과 학생을 위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야간 민원실을 이용한 여권접수도 꾸준히 증가해 전년도 9월 누계대비 36% 증가한 4312건을 발급했다. 꾸준한 여권발급 증가로 시가 벌어들인 자체수입도 2014년 3억 659만 원, 2015년 3억 7618만 원, 2016년에는 4억 4892만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여권발급 영수필증의 대행기관 수수료도 9월 말 현재 24억 5596만 5000원으로 그 중 시 세입은 3억 96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증가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여름철 휴가와 10월 황금연휴기간 국외여행, 신설 아파트 입주 등 때문에 여권발급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시 인구 증가 추이로 볼 때 여권발급 증가는 꾸준할 것으로 보여 시 재정상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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