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국정 최우선 과제인 고용안정과 일자리창출에 따라 아산시도 발 맞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산시는 시 산하 시설관리공단 무기계약 근로자 26명 전원을 올해 안에 정규직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시설관리공단의 관련 규정과 임금체계 개편, 전환심의위원회 구성 등을 하반기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설관리공단 무기계약직이 정규직과 다른 점은 승진이 안 된다는 데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정규직은 공무원 호봉 표를 준용하고 있으나 직급이 없는 무기계약직은 매년 협상을 통해서 임금이 결정된다. 이들은 정규직과 같이 1년 내내 근무하지만 승진이 안 됐다. 시는 앞으로 상시 업무를 보는 직원을 뽑을 때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 공단의 고용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할 방침이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고용차별 등을 해소하는 선도 있는 첫걸음으로 풀이된다.

또 아산시는 장애인 및 고령자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8일 아랑두림협동조합 내 아랑세차장에서 아산시장애인복지관, 다울사회적협동조합, 아랑두림협동조합과 함께 `장애인 취업역량 강화 및 취업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장애인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직무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훈련 추진 △사업 발전을 위해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이다. 이에 시는 장애인 3명과 55세 이상 고령자 1명을 아랑세차장에 취업시킬 예정이다. 시는 현장 투입에 앞서 올 10월-12월 취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친환경 세차 교육을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아산시는 지난 7월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243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된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는 지역우수인재 고용촉진사업, 대학·우수기업 HRD 협의체 지원 등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사업과 적극적인 기업유치 및 맞춤형 기업 지원정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16년 고용률 63.4%, 청년고용률 46.4% (충남도내 1위), 전체 취업자 중 청년 취업자 비중 17.4% (전국 1위) 달성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은 물론 다양한 시책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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