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아산 캠코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통합물관리 대전·충남·전북 토론회`에서 김은경 환경부 장관(사진 왼쪽 7번째), 안희정 충남도지사(사진 오른쪽 5번째), 복기왕 아산시장(사진 왼쪽 6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황진현 기자
지난 20일 아산 캠코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통합물관리 대전·충남·전북 토론회`에서 김은경 환경부 장관(사진 왼쪽 7번째), 안희정 충남도지사(사진 오른쪽 5번째), 복기왕 아산시장(사진 왼쪽 6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황진현 기자
이원화된 물관리 체계가 재난대응력을 약화시키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물관리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20일 아산 캠코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가뭄 등 지역 물관리 현안을 진단하고 통합물관리 방안을 찾기 위한 `통합물관리 순회토론회`에서 나왔다.

`지역 물문제 해결은 통합물관리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그동안 분산 관리돼 해소할 수 없었던 각 지역의 물관리 현안을 진단하고 수질·수량 등 물 관리 전문가들이 모여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안희정 충남도지사, 복기왕 아산시장, 이경용 금강유역환경청장 등이 참석했다. 토론은 안희정 지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대전·충남·전북지역의 물문제와 전망, 물관리 일원화 추진방향 등의 주제 발표와 패널토의로 진행됐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분산된 물 관리 체계로는 물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기존의 물관리 정책을 완전히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충남 서부권의 상시적인 가뭄은 강수량 부족이 일차적 원인이나 근본적 원인은 용수의 90% 이상을 광역상수도에 의존하는 구조적 문제다. 수질과 수량을 함께 고려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물관리 일원화가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기조연설에서 "지난 19대 대선에서 물관리 일원화를 공통 공약으로 제시했듯 분산된 물관리 기능의 조정·통합을 위한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며 이제 논쟁을 끝내고 지속가능한 물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물관리 일원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정부 수립 후 물관리 정책이 한 발짝도 나아가지 않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물관리 역사의 한장을 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관리 일원화 추진방향`이라는 주제 발제에 나선 이경용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수량·수질·재해예방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경우 기대되는 효과와 물관리 일원화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설명했고 정관수 충남대 교수는 `기후변화에 따른 금강유역 통합물관리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기부변화에 대비해 지속가능한 물관리가 가능하도록 금강(만경강 포함) 및 삽교천 유역의 통합물관리를 실현해 수량확보와 수질개선은 물론 건강한 수생태를 등을 가진 안전하고 금강권역을 구연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기했다.

김영일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충남권 물부족 및 가뭄해소를 위한 통합관리방안`을 주제로 충남권의 상시적 물부족과 가뭄에 대응하기 위한 통합관리방안을, 김보국 전북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이 `하천수질을 위한 농업배수관리 필요성`을 주제로 만경강·동진강 사례를 중심으로 비점오염을 고려한 토지이용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통합물관리 순회토론회는 환경부, 국토교통부,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이 공동 주최했으며 이날 아산서 열린 토론회는 부산과 청주에 이어 세 번째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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