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내년 3월 1일부터 `서산공고`로 교명이 변경된다. 학교는 학생들이 기술명장의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교육 경험을 다양화하고, 각종 교육 행사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창의·인성을 겸비한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고졸취업 성공시대 개척=운산공고는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하는 도제교육과정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이론교육과 기초실습을 익히고, 기업에서는 기업현장교사에게 해당 기업에 특화된 심화기술을 배우게 된다.

2·3학년 동안 2년에 걸쳐 체계적으로 교육받은 학생들은 졸업 후 현장교육을 받은 기업에 취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기업은 취업 후 재교육을 위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관련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추고 취업 후 현장 적응력을 높일 수 있어 학교와 기업, 학생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자동차기계과의 인력양성 분야는 자동차와 기계가공 및 기계설계 분야로, 현재 9개의 기업에서 47명의 학생들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현장 중심의 실무능력을 기르고 있다.

화학공업과의 인력양성 유형은 화학물질분석, 정밀화학제품제조, 플라스틱제품제조, 석유화학제품제조로 분류된다. 현재 의약품과 화장품, 석유제품, 화학분석 분야의 19개 기업에서 77명의 학생들이 도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특성화 교육과정은 학교에서 맞춤형 기술교육을 통해 자동차와 기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하고, 건설 장비 운용 및 정비기술을 습득해 주특기에 맞는 전문병으로 거듭난다. 참여 학생들은 21개월 군복무 후 전문하사로 임관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학교에서 배우는 특수건설장비 교육 외에도 연 2차례 육군공병학교 위탁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부족한 전문 실습교육을 보충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전문기술명장 꿈 이루기 위한 다양한 직업교육 지원=운산공고는 청소년기의 기업가정신 함양과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청소년 비즈쿨`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비즈쿨은 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로서 `학교에서 경영을 배운다`는 의미를 갖는다.

현재 운산공고는 학과의 특성을 살려 화장품, 제빵, 비누, 창업 관련 5개의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각 동아리는 학교축제, 지역행사, 충남 취업박람회 등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비즈쿨 사장되기 경진대회`에서도 입상해 대만 글로벌 창업캠프에 다녀오는 등 다양한 성과를 얻고 있다.

학교는 해외 선진기술 습득·체험과 글로벌 역량 증진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현장학습반`도 운영하고 있다. 매년 2명의 학생이 자동차 정비 직종으로 호주에 파견돼 외국어를 비롯한 선진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것이다.

창의와 인성을 고루 갖춘 전문기능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기능영재반` 역시 운산공고의 자랑이다. 기능영재반 학생들은 방과 후 기능훈련, 산업체 위탁교육, 우수강사 초청 특강 등을 통해 자동차 분야의 전문기술을 습득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4월 충남 지방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기능영재반 학생들은 자동차 차체수리 부문과 자동차 페인팅 부문에서 나란히 금 1, 은 1, 동 1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제주도에서 개최된 `2017년 전국기능대회`에서도 전국 18개 도대표 메달리스트와 겨루어 자동차체수리 부문 동메달, 우수상, 장려상을 받았고 자동차페인팅 부문에서도 장려상을 획득했다.

◇취업희망자 전형 80% 선발로 고졸취업 선도=운산공고는 매년 자동차기계과, 화학공업과에서 각 3학급씩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신입생 모집 시 취업희망자 전형에서 추천서, 취업희망서, 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통해 정원 중 80%를 선발하며 고졸 취업의 의지와 포부가 명확하고, 성장가능성과 창의성을 지닌 미래 인재를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있다. 해당 학생들은 산학일체형 도제반, 군특성화반, 기능영재반, 글로벌 현장학습반 우선 지원 자격이 부여된다.

입학 후에는 신입생 진로비전캠프를 통해 공동체 의식과 취업마인드를 함양하며, 꾸준한 적성검사와 진로 적성 체험을 통해 꿈과 비전을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진로체험의 날`을 운영하며 기업 현장에 방문하고 있으며,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하는 진로 설계 등을 추진하며 철저하게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

운산공고의 2018년도 신입생 모집정원은 자동차기계과 63명, 화학공업과 63명이며 원서교부 및 접수일은 오는 11월 23-24일이다.

신입생때부터 쌓은 다양한 경험은 취업으로 이어진다. 지난 7월 13일 도내 공업계열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기회 확대를 위해 개최된 취업박람회에서, 운산공고 학생들은 6월 실시된 취업지원서 작성 경진대회 때 작성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각 기업 부스에서 면접과 기업체험 기회를 가졌다.

운산공고 관계자는 "취업박람회를 통해 기업은 우리 학교의 자동차·화공 관련 기술기능인력 채용의 기회를, 학생들은 관심 기업에 채용되는 기회가 주어졌다"며 "뿐만 아니라 고용복지센터의 청년취업상담, 청년내일채움공제, 취업성공 패키지 등을 통해 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