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순환도로 토론회

7일 대전시개발위원회에서 열린 `대전 순환도로 확충을 위한 노선선정 타당성 확보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이 기본계획 수정, 보완 사항 등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신호철 기자
7일 대전시개발위원회에서 열린 `대전 순환도로 확충을 위한 노선선정 타당성 확보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이 기본계획 수정, 보완 사항 등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신호철 기자
대전지역 내 교통난 해소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순환도로` 건설 추진을 위한 움직임이 구체화 되고 있다.

대전시개발위원회는 7일 오후 서구 월평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대전 순환도로 확충을 위한 노선선정 타당성 확보방안 토론회`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도묵 대전시개발위원회장 등 개발위 운영위원을 비롯해 이정범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이종범 대전시 건설도로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순환도로 노선선정 타당성 확보방안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보고에 나선 여찬수 ㈜동명기술공단 전무는 미개설 구간인 C1(서부순환축)-C4(고속순환축)의 타당성 검증에 대한 개요와 범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앞으로 그동안의 타당성 검증에서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온 사정교-한밭대교, 비래동-와동, 산성동-대사동 구간 등에 대한 심층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현충원과 도안신도시, 신도시 개발로 인한 동서대로에 대한 검토도 함께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호남 고속도로 지선 상에 도안 IC에 대한 사안을 추가, 교통량을 유성 IC와 서대전 IC로 분산 시키는 등 동서대로를 조금 더 활성화 시키는 방안이다. 이밖에 국립대전현충원 동측-노은지구, 대전시 외부 순환고속도로 개설-고속 순환노선 구상 등에 대한 검토도 추진한다.

타당성 확보방안에 대한 보고 이후에는 추진 방향에 대한 참석자 간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이정범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비를 지원받는 것"이라며 "가장 시급한 위치부터 혼잡도로 지정해서 국비를 받아 나머지를 연결하는 재원조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진호 대전시개발위원회 부회장은 "순환도로 건설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데다가, 노선이 전부 다 대전 인접 지역과 연결성이 있기 때문에 시가 기본 구상을 갖고 미래지향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대전시는 한달에 1000대 이상의 교통량이 늘고 있어 갈수록 교통 체증이 증가하는 구조"라며 "시의 숙원사업인 순환도로가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의 순환도로망은 총 4개 축으로 구성돼 있다. C1은 둔산 및 도안 신도시 지역을 순환하는 노선이며, C2(동부순환축)는 원도심 지역을 순환하는 노선이다. 또 C3(외곽순환축)는 시가화 지역 외곽을 순환하는 외곽순환노선으로 계획됐으며, C4는 경부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남부순환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고속 순환노선이다. 박영문 기자·서지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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