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문화활동가들이 대전에서 모여 문화분권과 생활문화 등 다양한 문화정책을 논의한다.

대전문화재단은 전국 문화활동가들의 교류와 연대 축제인 `2017 문화활동가대회`를 9월 1일과 2일 이틀간 대전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와 일대에서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전문화재단과 서울 문화연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지역문화네트워크의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문화분권과 생활문화 등 정부의 주요 문화정책 이슈를 세미나와 토론, 대담 등으로 운영한다.

9월 1일 오후 1시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첫 번째 메인 프로그램 `말하기 듣기`는 김상철 예술인소셜유니온 운영위원의 사회로 지원기관과 현장 예술가, 문화정책과 창작활동, 청년과 비청년 등 서로 다른 영역·계층 간에 벌어지는 접촉 불량 및 소통 부재의 원인을 파고든다.

같은 날 오후 7시 대전 정동 문화공간 `구석으로부터`에서는 전국의 문화활동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즐겁게 어울리고 교류하면서 진정한 공감의 의미를 나누는 `만나서 놀기`라는 프로그램을 연다. 2일 오전 10시 옛 충남도청사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프로그램 `끄덕이고 토닥이기`는 청년이라는 계층이 하나의 상품 소비재이자 지원사업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현실에서 제대로 된 청년담론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는 자리다.

시민대학에서 열리는 자유프로그램 `연방제에 버금가는 지방분권시대-기초문화재단의 사명과 역할`에서는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마을만들기와 기초문화재단의 관계설정을 돌아보고, `노는 언니들 이야기-여성활동가들의 삶과 활동`에서는 이 시대 여성활동가들의 문화매개활동의 의미와 가치를 전망해 본다.

`4차 산업혁명의 본말전도-창작자에게 기술을 허하라`라는 프로그램에서는 국내에서도 급속도로 화제가 되고 있는 메이커 문화의 현황과 문제점, 대안을 짚어본다.

대전문화재단 등은 이번 대회에서 도출된 문화정책 의견들을 토대로 앞으로 문화백서를 만드는 한편 필요시 공청회를 열어 정책 의제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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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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