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의장 전종한)에서 구본영 천안시장의 천안시체육회장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천안시의회 안종혁(국민의당), 정병인(무소속) 의원은 2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단체와 언론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구본영 천안시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천안시체육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시 체육회의 정상 운영을 위해 읍면동장이 맞고 있는 지역 체육회 회장직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천안시체육회는 대한체육회, 충청남도체육회 등에 이번 채용비리 의혹 등과 관련한 감사를 요청하고 시체육회 지원금이 투명하게 집행되고 있는지 살펴 볼 수 있는 시민단체, 시의회,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기구를 설치하라"고 주장했다.

안종혁 의원은 "천안시체육회가 하나의 단체로 통합된 시점인 만큼 대한체육회처럼 체육인들이 직접 선출하고 책임을 다해 활동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병인 의원은 "천안시체육회 채용과 보조금 관련 의혹이 불거져 시의회 차원의 특위까지 요청하는 사항이 발생했다"며 "향후 천안시체육회 지원금과 관련한 감사활동이 원활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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