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KTX 지역경제거점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서 탈락해 신도시 활성화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아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2017년도 국토교통부의 `KTX 지역경제거점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아산신도시 KTX 복합환승센터 및 복합 시설개발 사업을 신청했으나 개발효과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국토부 투자선도지구 공모에는 충남 유일하게 아산시만 신청했으나 선정에서 제외된 것. 아산시는 투자선도지구 선정으로 아산신도시 활성화는 물론 시가 연계 추진하려는 터미널 개발 등 사업에도 탄력을 불어 놓을 것으로 기대해왔다. 또 인프라 구축에 100억 원의 국비 지원과 건폐율·용적률 완화라는 신도시 개발의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때문에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될 것으로 믿었던 아산시는 적지 않은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아산신도시 내에 건설하려던 농수산물유통센터 건설이 백지화에 연이은 것이어서 투자선도지구 탈락의 후유증도 예상된다.

차선책도 강구되고 있다. 아산시는 신도시활성화를 위한 연이은 호재가 사라지자 차선으로 신도시 일대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투자선도지구 탈락에 따른 조성 차질 등 우려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신도시 조성 촉진을 위해 LH와 협의하고 투자선도지구 탈락에 따른 대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투자선도지구에 기대를 했는데 선정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하지만 시가 구상하고 있는 각종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투자선도지구 탈락에 아산신도시 주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주민은 "신도시 활성화에 도시 개발 등을 기대했는데 아쉽게 됐다"면서 "도시 발전을 위해 사업 시기 등이 지연되지 않도록 시가 적극 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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