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보은군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응급복구를 마무리하고 항구·완전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전 8시 시간당 최고 62㎜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내북면과 산외면에 2155건, 33억 3000만 원의 수해가 발생했다.

군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히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응급복구장비 605대를 투입, 지난달 20일 도로 및 유실된 제방을 긴급복구 했고, 8월 3일까지 마을하천 및 농로 등을 완전 응급복구 했다.

군은 한건의 피해도 누락되지 않도록 보은군 전 직원이 호우 피해 조사에 나서 이를 근거로 재난지원금 4억 1772만 원을 지급하는 등 피해 주민의 생활안정에 빠르게 대처했다.

또 지난달 16일 내북면 도원저수지 월류로 인한 붕괴위험을 신속히 인지하고 저수지 하류 도원리와 동산리 주민들을 긴급히 대피시키는 등 긴박한 상황에 신속히 대처했다.

그 결과 피해확인 및 복구계획 확정을 위해 피해현장을 방문한 중앙합동 조사단으로부터 정상혁 보은군수를 비롯한 군 전 직원의 대응자세, 신속보고 등에 대한 탁월한 평가와 격려를 받았다.

특히 내북면 궁 저수지는 저수량을 502만t으로 늘리는 바람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둑을 높이지 않았다면 저수지가 넘치고 붕괴돼 저수지 하류지역인 내북면 이원리·두평리·서지리와 보은읍 일대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군은 특별재난지역 미 지정에 따라 복구의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복구를 위한 예산 확보가 가능해 앞으로 신속한 항구복구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응급복구 마무리에 이어 항구 복구를 위해 지난 1일 설계에 착수했다"며 "농작물 수확이 끝나는 11월 초부터 본격적인 수해현장 복구를 시작, 내년 3월까지 복구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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