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앙상블 뒤나미스 연주회

송희영 목원대 피아노학과 교수(가운데)를 중심으로 구성된 뒤나미스 멤버들.
송희영 목원대 피아노학과 교수(가운데)를 중심으로 구성된 뒤나미스 멤버들.
세계적인 러시아 거장 작곡가들의 음악을 감상하며 미술 작품을 영상으로 보는,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이 열린다.

송희영 목원대 피아노과 교수가 제자들과 함께 지난 해 창단한 피아노 앙상블 `뒤나미스`(Dynamic)는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러시아 음악이 만나는 샤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차이코프스키·쇼스타코비치 등 러시아 음악가들의 음악과, 20세기 유럽 화단의 가장 진보적인 흐름을 누비며 독창성과 일관성을 유지한 가운데 사랑과 꿈을 자유로운 상상과 풍부한 색으로 자신의 미술세계를 눈부시게 발전시킨 화가 샤갈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번 무대는 뒤나미스의 멤버 14명 가운데 10명이 참여하며 두 대의 피아노를 마주 놓고 연주하는 `투 피아노`(Two Piano)로 공연된다.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작품번호 71a`, 매트너 `러시아 라운드 댄스 작품번호 58, 제1번`, 쇼스타코비치 `콘체르티노 작품번호 94`, 보로딘 `플로베츠인의 춤`, 프로코피에프 `신데렐라 모음곡 작품번호 87`을 들려준다.

러시아 거장들의 음악이 피아노 위에서 춤추는 동안 샤갈의 주요 작품은 영상으로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민족적 색채가 짙은 슬라브적 중후함과 다양한 색채감, 러시아의 추운 겨울 속에서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서정적인 멜로디, 그리고 위트와 개성이 넘치는 리듬 등을 온몸으로 느끼고 들을 수 있는 기회이다. 삭막한 현실 속에서 희망을 품고 러시아의 꿈과 그리움, 사랑과 낭만, 환희와 슬픔 등을 표현하며 감동을 준 세계적인 러시아 거장 작곡가들의 음악이 한여름밤의 꿈 같은 자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뒤나미스 관계자는 "러시아 음악들과 20세기 유럽 화단의 가장 진보적인 흐름을 누비며 독창성과 일관성을 유지한 가운데 사랑과 꿈을 자유로운 상상과 풍부한 색으로 자신의 미술세계를 눈부시게 발전시킨 화가 샤갈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며, 음악에 깊이 배어 있는 러시아의 정서와 예술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노 앙상블 뒤나미스는 `가능성, 잠재력` 등의 뜻으로 정통 클래식 공연에 열중하면서도 클래식 음악회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무대와 관객 사이의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앞으로 매년 미술작품과 음악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공연을 열 계획이다. 전석 1만 원. 나무예술기획 ☎ 070(7696)8219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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