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 화장품뷰티·괴산 자연드림 타운 등

대전시가 추진 중인 대전 유성구 안산동 첨단국방융합단지 조성사업이 정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돼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건폐율과 용적률 완화, 특별건축지역 지정, 인허가의제 등 73개에 이르는 규제특례를 받는다.

국토교통부는 15일 대전 안산 첨단국방융합단지와 △충북 오송 화장품뷰티 △괴산 자연드림타운 등 전국 5개 사업을 올해 투자선도지구로 선정, 발표했다.

대전 안산 첨단국방융합단지는 유성구 안산동 일대 134만 7000㎡에 내년부터 2022년까지 7420억 원을 들여 국내 최대 국방인프라와 대덕특구를 연계한 첨단국방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액 투자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조성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산 첨단국방융합단지는 대전과 주변 지역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우수연구소, 국방 관련학교 등 국방 관련기관과 연계해 새로운 국방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하고 전문인력과 기업을 육성하는 첨단국방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단지 안에는 국방컨벤션센터, 국방과학기술아카데미, 민군협력진흥원, 공공주택 등 지원시설을 조성해 국방과학기술 교육, 홍보 등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첨단 센터 집적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전략산업인 첨단 센서 산업과도 연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선도할 계획이다.

청주 오송 화장품뷰티는 2023년까지 국비 162억 원과 민자 1938억 원 등 2100억 원이 투입돼 바이오기술과 연계한 화장품산업 육성 및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오송 화장품 뷰티는 오송 바이오밸리 내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바이오산업과 화장품산업 간 융·복합을 통해 K-뷰티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곳에는 화장품 임상연구 지원센터와 수출지원 센터, 화장품 뷰티 진흥센터, 벤처기업창업지원관 등을 건립하게 된다.

충북 괴산 자연드림타운은 괴산군 칠성면 율지리 122만 2000㎡에 자연을 향유하는 지속가능한 생태순환형 테마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600억 원을 들여 유기농식품 가공공장, 물의 정원, 테마마을, 공연장·숙박시설 등이 들어선다.

자연드림타운은 유기농 가공품 생산 및 판매에서부터 체험·교육까지 제공하는 제6차 산업 테마파크로 유기농 생태를 기본주제로 한 복합 관광단지, 주민들의 휴식·여가공간으로 조성된다.

국토부는 이번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통해 약 1조 5000억 원의 민간투자 유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기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정된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집중 지원하겠다"면서 "이와 함께 공간배치·디자인 등 다양한 컨설팅을 통해 고품격 지역개발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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