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입양·검색 앱 포인핸드 개발… 14일 대전서 현장 시연회

반려동물 검색 앱인 `포인핸드`(Paw in Hand)를 통한 반려동물 찾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공공데이터를 이용해 민간에서 개발한 앱 중 활용도가 가장 높은 반려동물 검색 앱 `포인핸드` 현장 시연회를 14일 오전 대전 유성구 갑동로 15번길에 있는 대전시 동물보호센터에서 연다.

시연회는 `포인핸드` 앱 개발자가 직접 시연을 하며, 이를 계기로 반려동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유도할 예정이다.

지난해 유실되거나 유기된 동물은 전체 8만 9732마리로 이 가운데 원주인이 되찾아 간 경우는 15.2%, 분양된 경우는 30.4%였다. 소유주 인도가 늘어난 데에는 스마트폰 앱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

농식품부는 유실·유기동물 관련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포인핸드` 앱 사용이 증가되면 전국 동물보호센터 등에서 보호하고 있는 동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유기동물 반환·입양률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 서구에 사는 김모 씨는 최근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던 차에 `포인핸드`의 실종·보호코너에 등록된 사진 등 정보를 보고 잃어버린 반려견을 다시 찾았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동물등록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번에 반려동물 등록을 할 예정이다.

대전 중구에 사는 이모 씨 역시 평소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이 많아 봉사활동을 하던 중 포인핸드를 알게 되면서 집 근처에서 가까운 동물보호센터에 있는 입양되지 않은 유기견을 미리 검색해 보고 입양할 수 있었다.

농식품부 안호근 차관보는 이번 현장 시연회를 통해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들어선 우리나라는 반려동물에 대해 사회 전체가 돌봐주고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면서 반려동물 소유주는 반려동물 복지 및 안전을 위해 `동물등록제`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 차관보는 "민간에서는 `포인핸드`처럼 개방된 농식품 분야 공공데이터의 융·복합 활용을 통해 국민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앱을 개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식품 공공데이터를 이용해 민간에서 개발한 스마트폰 앱 200여 개의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중 포인핸드가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32만 명이 활용한 이 앱은 창업을 준비 중인 현직 수의사가 개발한 앱으로, 올해 농식품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하는 `공공데이터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에 진출해 있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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