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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경부마모증] 찬음식 먹으면 이가 찌릿…칫솔질 문제

2017-08-13기사 편집 2017-08-13 11: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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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치경부마모증 치료 전(왼쪽)과 후의 모습. 사진=엑스포치과 제공
무더운 날씨로 인해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여름은 젊은층에서부터 노년층까지 치아가 시리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치아가 시린 원인은 다양하지만 치아의 목 부분(치경부)이 파여서 시린 증상을 호소 하는 경우가 많다. 치아가 시린 증상은 대부분 치경부 마모증에 의해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치아가 시린 증상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먹고 싶은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조성연 엑스포치과 원장의 도움말로 치경부 마모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치경부마모증이란 = 치근이나 치근에 인접한 치아 표면 마모되는 현상을 의미하는 치경부마모증은 쉽게 말해 치아와 잇몸이 경계면 부근이 닳아서 움푹 패이는 상태이다. 마모가 심할 경우 치아 내부 신경이 자극을 받게되는데 이로 인해 치아가 시린 증상을 느끼게 된다. 인접한 여러 개 치아에 동시 발현되는 특징이 있으며 잇몸 조직의 상실로 인한 치근 노출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치경부마모증이 생긴 경우, 차고 뜨거운 음식을 섭취할 때나 양치질을 할 때 이가 시린 느낌을 받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찬 공기를 들이마실 때도 같은 증상을 느끼게 된다. 평소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날씨가 추워지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치아가 많이 마모된 상태라도 시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환자들도 간혹 찾아볼 수 있다.



◇치경부마모증의 원인= 치경부 마모증은 잘못된 칫솔질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칫솔질을 할 때 위 아래로 치아와 잇몸을 쓸어 내리듯 닦지 않고 옆으로 왔다 갔다 반복 운동을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치아의 옆면이 파이게 된다. 잘못된 칫솔질과 치약에 포함된 마모제 성분이 치아를 상하게 하는 것이다. 특히 부정교합 등으로 인해 치아가 바깥으로 돌출돼 있는 경우라면 돌출된 치아가 칫솔 자극을 더 많이 받아 마모증이 가속화 될 수 있다.

또 질긴 음식이나 딱딱한 음식을 즐겨먹는 경우, 이를 갈거나 이를 꽉 무는 습관 등도 치경부마모증을 유발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치조골에 담겨 있는 치아의 구조 자체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치아에 힘이 가해치면 치아의 목 부위에서 측방굽힘이 일어나 미세파절이 발생할 수 있는데 미세파절이 쌓이다 보면 치아가 떨어져 나가 패이게 된다.



◇치경부마모증의 진단 및 치료= 진단은 육안으로 쉽게 확인 되며, 경우에 따라 환자 본인의 손톱으로 치경부마모증이 발생한 치아를 만져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잇몸으로 덮여 보이지 않을 경우는 치과용 탐침을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심하게 패여 있지 않은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를 시행해 시림의 정도를 줄이게 된다. 또 패인 부위가 크다면 원래 치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합레진이나 다른 재료로 수복, 손상된 치아에 대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손상된 치아 부위가 깊어 치아 신경 근처 까지 패여 있거나 색이 변해 있는 경우 등은 치과 엑스레이촬영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마모가 상당히 진행돼 치아신경에 아주 가깝거나 신경관이 노출될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치경부 마모증의 예방= 치경부 마모증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완벽하게 예방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칫솔질은 물론 식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옆으로 왔다갔다하는 칫솔질 보다는 아래 위로, 또는 칫솔을 잡은 손목을 돌리면서 치아를 닦는 회전법으로 칫솔질을 하는 것이 치경부마모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단단하고 질긴 음식이나 탄산 음료 등은 마모증을 악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섭취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는 등 습관이 필요하다. 또 수면 중에 이를 가는 습관이 있다면 교정용 스플린트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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