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이번 인사에 충청권 인사가 불균형하다는 내용의 통계 결과를 제시했다"며 "국가의 균형발전은 예산 뿐만 아니라 인사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에서) 영호남에 비해 충청이 상대적으로 소외된 감이 있어 중간직급에서도 상대적으로 소홀한 측면이 있었을 것이다"며 국장 등 중간급 인사 임명에 충청권 인사를 반영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 의원은 "정부 관계자를 만나 일부 인사에서 충청권 인사 3-4명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인사 등 곳곳에 인사가 남아있을 것이기 때문에 국장급과 같은 중간급 인사의 뒷받침이 없으면 앞으로 장·차관급로 성장할 충청권 후보군이 부족할 것"이라고, 충청권 인재 기반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거취에 대한 입장도 조심스럽게 피력했다.

후반기 국회의장 출마에 대해 박 의원은 "기회가 닿으면 하겠지만 희망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다"며 의지가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전시장 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는 "시장출마 권유는 받았지만 국가의 전체적 틀에서 헌신하는 의회주의자로 남겠다"며 국회의장 도전에 무게가 실려 있음을 내비쳤다. 서지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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