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발사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를 긴장상태로 몰아 넣고 있다. 우리의 대화의 시도에 아랑곳 없이 북한은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를 하고 있다. 그런 사태로 인해 1111원까지 떨어지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러한 상황에 돈이 뭐가 중요할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래도 투자를 생각해본다면 금에 대한 투자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금가격은 2008년 금융위기인 리먼 브라더스 파산이후 큰 폭의 상승이 있다가 이후 2013년부터 약 30%이상 가격이 떨어지면서 금투자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금투자는 크게 골드바를 구입하거나 금통장을 만들어 거래하는 방법, 금펀드에 투자하는 세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골드바에 대해 살펴보자. 2013년 이후 현재 금1㎏의 가격으로 살펴볼 때 최저 4000만원대까지 떨어지다가 최고 7000만원대까지 상승곡선을 이뤘으며 최근에는 4월 미국정부의 세제개혁안 발표이후 잠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최근 5000만원 초반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골드바는 순도 99.99% 상품으로 1㎏, 100g, 37.5g, 10g등 4종의 골드바를 취급했으나 최근에는 500g, 375g, 11.25g, 3.75g등이 추가되면서 총 8종의 상품이 거래되고 있다. 골드바는 이제는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골드바의 장점으로는 첫 번째로 꼽는 것은 실물 금을 되팔아 얻는 매매차익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상속세, 증여세,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아니므로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골드바를 구매하는 이들이 많다. 단점으로는 금을 살 때는 10%의 부가가치세가 부여되며 상품군에 따라 약 5-10%의 판매수수료와 5-8%의 매입 수수료를 내야 한다. 구매당시 보다 가격이 20% 이상 올라야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기에 단기적이기 보다는 10년 이상 장기적인 안목으로 구입해야 한다. 또한 도난과 분실 우려도 있다. 그러므로 일반 구입고객은 집보다는 은행 대여금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큰 중량보다는 노후대비까지 생각하며 여윳돈이 있을 때 작은 중량으로 하나씩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두번째로 금통장은 소액으로도 금에 투자가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소비자가 일정액을 통장에 넣으면 은행은 금 국제시세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에 맞춰 해당계좌에 금을 그램단위로 적립해 주는 상품이다. 금이 실제로 오고 가진 않지만 금에 투자한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한다고 하지만 원화가 아닌 달러로 투자되기 때문에 금통장은 금값과 환율변동이라는 두 가지 변수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금값이 올라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수익이 떨어질 수 있으며 반대로 금 가격이 하락해도 환율이 더 상승하면 수익률이 올라갈 수 있다.

또한 원금보장이 안되며 예금자 보호법에도 해당이 안된다. 매매차익에 대해서도 배당소득세를 생각해야 한다. 금으로 인출하고 싶을 때는 10%의 부가세도 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금펀드투자방식도 금통장투자와 비슷하다 볼 수 있으며, 최근 주식시장 호황에 금펀드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추락하면서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0% 이상으로 내려 앉고 있다. 또한 금통장과 마찬가지로 세금을 생각해야 하며 펀드운용 수수료 또한 만만치 않다. 금가격은 달러화 움직임과 중국, 인도의 금 수요가 가격을 결정하는데 하반기 미국 금리 인상과 달러화 강세 가능성은 금가격의 부정적인 요인이기도 하기에 장기간의 안정자산배분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김선임 KEB하나은행 둔산뉴타운지점 PB팀장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