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전 유성구 봉명동 일대에 총 6개의 모델하우스가 부동산 실수요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일대는 뛰어난 접근성과 유동인구로 모델하우스의 메카로 거듭났다.  사진=주예지 수습기자
24일 대전 유성구 봉명동 일대에 총 6개의 모델하우스가 부동산 실수요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일대는 뛰어난 접근성과 유동인구로 모델하우스의 메카로 거듭났다. 사진=주예지 수습기자
대전 유성온천역 1번 출구 인근이 지역 아파트 분양을 위한 모델하우스 일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4일 유성구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유성구청에 신고된 모델하우스는 모두 12건으로 이 중 2곳을 제외한 10곳이 모두 유성온천역 1번 출구 인근인 봉명동 1017번지 일원에 건설됐다.

봉명동 1017번지는 만년교를 사이에 두고 월평동과 맞닿아 있고 도안신도시와 봉명동 등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지리적 이점이 있다.

현재 이곳엔 분양 예정인 포스코건설의 `반석 더샵`과 선화동에 지어질 `휴리움`, 관평동 `메종드세이` 등 5개의 모델하우스가 운영중이다.

봉명동 일원과 도안신도시 등에 건설되지 않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모델하우스도 이 일대에 둥지를 틀고 있는 셈이다.

이 일대에 모델하우스가 본격적으로 생겨난 것은 2010년 전 후이다.

과거 모델하우스 입지로 각광받은 곳은 둔산동 경성큰마을 일대였으나 높은 임대료와 좁은 부지로 건설사들이 하나 둘씩 봉명동으로 옮겨오기 시작했다.

봉명동 인근에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모델하우스 개장만으로도 분양 사업의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건설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전 1호선이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할 뿐만 아니라 유성·노은·반석까지 이어지는 구간이어서 세종까지 확대된 분양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유성온천역 인근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상담을 하러 개장시간부터 방문객들이 오는 편"이라며 "하루 평균 100-200명의 고객들이 모델하우스를 찾는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 특화(?)거리가 조성된 또 다른 이유는 한번 생긴 모델하우스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델하우스 건축에는 운영비, 인건비를 포함해 많게는 40억-5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하지만 한번 건축된 모델하우스를 리모델링해 사용하면 건설사 입장에서 건립비를 절약 할 수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도심과 가까우면서 넓은 대지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이 곳 밖에 없다"며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모델하우스를 구경하러 멀리까지 나가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 일대 모델하우스 건축이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예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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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전 유성구 봉명동 일대에 총 6개의 모델하우스가 부동산 실수요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일대는 뛰어난 접근성과 유동인구로 모델하우스의 메카로 거듭났다.  사진=주예지 수습기자
24일 대전 유성구 봉명동 일대에 총 6개의 모델하우스가 부동산 실수요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일대는 뛰어난 접근성과 유동인구로 모델하우스의 메카로 거듭났다. 사진=주예지 수습기자

주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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