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치 두고 지역 유통업계 관심…토지소유 신세계 답변 남아

대전 중구 오류동 코스트코 코리아 대전점의 토지계약기간이 내년 5월 만료된다. 코스트코는 최근 토지소유주인 신세계 측에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다. 코스트코 대전점 전경. 사진 = 김대욱 기자
대전 중구 오류동 코스트코 코리아 대전점의 토지계약기간이 내년 5월 만료된다. 코스트코는 최근 토지소유주인 신세계 측에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다. 코스트코 대전점 전경. 사진 = 김대욱 기자
㈜코스트코 코리아(이하 코스트코)의 세종 진출과 맞물려 거취가 불투명했던 코스트코 대전점이 재계약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지역 유통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점의 토지계약기간은 내년 5월이 만료로, 최근 해당 부지의 토지소유주인 신세계에 토지재계약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대전시와 코스트코 등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최근 코스트코 대전점의 재계약 의사를 토지소유주인 신세계에 전달했고, 신세계측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코스트코 대전점은 1998년부터 2018년 5월까지 대전 중구 오류동에 신세계 소유 부지인 1만427㎡를 임대, 20년 가까이 매장을 운영 중으로 그 동안 이전·폐점여부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코스트코 대전점 관계자는 "토지계약기간 만료가 다가오면서 최근 토지소유주인 신세계 측에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재계약의사는 코스트코 본사 측에서 결정한 사안으로 아직까지 재계약 여부와 관련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코스트코 대전점 이전설은 그 동안 지역유통업계의 화두였다.

코스트코 세종점이 지난해 10월 대평동 3-1생활권 2만5400㎡ 부지(연면적 3만3000㎡)에 착공을 시작하면서 대전점 이전설에 더욱 불씨를 지폈다.

일각에서는 토지소유주인 신세계로의 양수·양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칼자루`를 신세계가 쥐고 있는 만큼 코스트코 대전점의 향배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 내 이마트 점포는 대전터미널점, 둔산점, 이마트트레이더스 월평점 등 3곳으로 서대전지역에는 점포가 없는데다 대전시의 대규모 점포 관리 5개년 계획(유통총량제)에도 위배되지 않는다.

대전시 관계자는 "그 동안 코스트코 대전점의 이전·폐점여부에 대해 유통총량제 탓에 양도·양수의 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코스트코가 재계약 의사를 밝히면서 신세계의 입장이 더욱 궁금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근 상인들은 코스트코 대전점의 재계약 성사를 바라는 분위기다.

서대전역 KTX 운행 감축으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데다 코스트코 대전점의 이전설이 불거질 때 마다 마음을 졸여왔기 때문이다.

코스트코 대전점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한 상인은 "코스트코 이전설이 재점화 될 때마다 가슴을 졸여온 게 사실. 코스트코는 대전·충남지역 뿐만 아니라 전북지역 소비자까지 끌어들이고 있어 매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타 대형마트가 들어오더라도 코스트코만큼의 메리트는 없을 것으로 보여 계속 자릴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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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오류동 코스트코 코리아 대전점의 토지계약기간이 내년 5월 만료된다. 코스트코는 최근 토지소유주인 신세계 측에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다. 코스트코 대전점 전경. 사진 = 김대욱 기자
대전 중구 오류동 코스트코 코리아 대전점의 토지계약기간이 내년 5월 만료된다. 코스트코는 최근 토지소유주인 신세계 측에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다. 코스트코 대전점 전경. 사진 = 김대욱 기자
대전 중구 오류동 코스트코 코리아 대전점의 토지계약기간이 내년 5월 만료된다. 코스트코는 최근 토지소유주인 신세계 측에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다. 24일 코스트코 대전점 내부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 = 김대욱 기자
대전 중구 오류동 코스트코 코리아 대전점의 토지계약기간이 내년 5월 만료된다. 코스트코는 최근 토지소유주인 신세계 측에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다. 24일 코스트코 대전점 내부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 =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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