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주말행복배움터 공모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는 `하모니인드림`이 한국형 `엘 시스테마`로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엘 시스테마`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네수엘라의 음악교육 프로그램으로 스페인어로 시스템이라는 의미다. 베네수엘라는 1975년부터 마약과 각종 범죄로 노출되어 있는 빈곤층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 교육을 실시해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으며 세계 각국에서도 `엘 시스테마`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창단된 `하모니인드림` 오케스트라는 지역 8개 지역아동센터가 연합해 소외계층 아동·청소년 50여명으로 시작했다. 지역아동센터장들이 오랜 토론과 협의 끝에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대인관계를 개선시키는 심리정서프로그램으로 오케스트라를 선택했다.

오케스트라 활동으로 산만하던 학생들이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고, 타인과의 교감을 통해 어울림도 배우고 소속감과 자존감을 향상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상당하다는 지도교사의 전언이다.

오케스트라 지도교사는 "상당히 높은 수준급 연주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중에 몇 명은 음악대학으로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주말행복배움터를 통해 모든 아이가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모니인드림`은 해마다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해 정기연주회를 갖고 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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