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새로운 진보성향 정당이 창당될 전망이다.

13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지난 9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새민중정당(가칭)의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이 진행됐다. 창당준비위원회 상임대표로는 무소속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이 선출됐다. 슬로건으로 `가장 유능한 정치인은 민중이다`를 내세운 새민중정당 창당준비위원회의 대전시당 창당대회는 다음달 31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새민중정당은 현역 의원인 김종훈·윤종오 의원(울산 북구)을 비롯한 정치단체 민중의 꿈 등으로 구성됐으며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하기 위한 진보정치세력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경남 정무부지사 강병기씨도 새민중정당 출범에 힘을 실었다. 민중연합당, 민주노총 산별연맹, 전국 농민회총연맹, 전국 노점상총연합 등 각계 250여 명이 새민중정당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했다. 새민중정당은 두 현역 의원이 소속되어 있어 진보진영에선 정의당에 이은 두 번째 원내정당이 될 전망이다.

새민중정당 창당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과 같은 과거 정권의 적폐세력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정책을 올바르게 견인하기 위해서는 진보진영의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정의당과 새민중정당간의 진보세력 통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창근 새민중정당 대전창당 추진위원장은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정의당과 연합정당을 구성해 선거를 치를 것을 논의 했지만 거절당했다"며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한 진보정치세력의 연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수습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지영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