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의 3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사망자가 발생했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SFTS 감염환자 A(81·여)씨가 지난 11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지난달 24일 감기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급성호흡 곤란으로 사망한 A씨는 혈액 검사에서 SFTS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가 집 근처 텃밭에서 농작물을 관리하다가 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도내 SFTS 감염 환자는 8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

이 기간 전국적으로는 48명의 감염환자가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제주 9명, 경기 8명, 경북 6명, 충남 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SFTS 의심 환자가 지속적으로 신고 됨에 따라 예방 관련 홍보를 강화하고, 진드기 기피제 등의 예방물품을 농가에 긴급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작은소피참진드기에 의해 유발되는 SFTS는 잠복기가 6-14일이며, 치사율은 10-30%에 이르는 제4군 감염병이다.

도 관계자는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외출 후 목욕과 옷 갈아입기 등의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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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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