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은 지난 3년간 100만 도시를 향한 도시인프라 구축을 통한 도시 외연확대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 시장은 29일 "안으로는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세계적인 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 천안`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해온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천안시 민선 6기의 대외적 성과로는 대표적으로 서산에서 울진까지 330㎞를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사업` 건설 추진이 꼽힌다. 지난해 3월 충청·경북권 12개 시군이 손을 모아 협력체를 결성, 구 시장이 초대의장을 맡아 범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함과 동시에 정치권과의 공조로 지난 3월에는 국회포럼이 열리기도 했다. 이후 제 19대 대통령 공약에 반영되면서 이 사업은 중부권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민선 출범 이후 역대 최다 수상 기록도 달성했다. 2014년 21개, 2015년 39개, 2016년 61개 등 각종 기관평가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국비 확보액도 4배 이상 증가해 민선 6기 출범 당시 1123억원에 머물렀던 국비는 2015년 1392억원, 2016년 2076억원으로 점차 증가세를 이어가다 올해 486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수도권 규제완화라는 그늘에서도 빛을 발했다. 수도권 규제완화의 영향으로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2014년부터 국내·외 우수기업 672개를 유치, 최근에는 일본 NSK, 독일 콘티테크 등 해외기업 20개업체의 투자액 3억200만달러도 이끌어 냈다.

지난 3월에는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첫 삽을 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39만6000㎡규모에 제조·체험·판매 등 복합단지가 조성되며, 시는 이로 인한 고용창출 6000여명, 경제유발효과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후산업단지로 지목됐던 제 2일반산업단지 등도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 3월 각각 혁신·재생산단에 선정되면서 제 2의 도약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FIFA U-20의 성공적 개최는 전세계 축구팬들을 들끓게 했다. 천안시는 공식 축구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는 타 지자체를 제치고, 개최도시에 선정돼 16강 한국전을 비롯한 9경기를 치렀다. 총 관람객 6만5814명이 방문, 시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10여년 간 답보상태에 빠졌던 동남구청사부지 복합개발사업도 본 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4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코레일과 천안역세권 도시재생사업 기본협약을 체결, 원도심 재생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더욱이 천안역세권개발도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면서 원도심 르네상스 구현에 한발짝 다가섰다는 평이다.

구 시장은 "민선 6기는 지난 63년 시 승격 이후 양적인 성장을 발판으로 질적인 변화를 이룬 터닝포인트였다"며 자평하면서 "민선 6기의 남은 1년은 경제, 복지, 문화, 환경, 교통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살피면서 100만 도시를 향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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